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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필 여행을 떠났다 Mar 19. 2021

압...압...압...

채우고 비우고

별 짓 다해도 

심장이 눌이는 듯한 


압...


허공... 

무념

받아들이지도

피하지도

못하는 

나 혼자만의

견고함


압...


쓰지 못하는 

감정의 갈증

구차한 변명을 위해

채워지지 않는 해갈로

고민의 깊이만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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