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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재테크 Sep 19. 2024

이렇게 했더니 스터디카페 매출 5배 늘었습니다

그동안 사업 안정화에 전력투구를 하다 보니 정말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월 수익 1000만원을 달성하면 꼭 한번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창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래는 키오스크에 찍힌 4월 매출 마감 실적이다.



오픈한지 4개월, 그동안 많은 고생을 했지만 목표했던 매출을 달성하니 신기하다. 고정비 500만원 정도를 빼면 월 수익은 1000만원 정도가 된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 청소하고 출근하기를 반복하다 온몸에 근육통이 생기고, 새벽에 사고 치는 아이들 단속하며 밤잠을 설치던 고생들이 싹 사라진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아이들의 자그마한 손편지에 더 위로받고 보람되기도 했다.        

   

본래 이 스터디카페는 프리미엄 독서실이었다. 인수할 시점에 월 3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오던 곳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1. 주변 경쟁상황을 분석해 차별 포인트를 만들자


처음 스터디카페 입지를 고를 때 50여 곳을 발품 팔아 선정했다.      


① 최소 3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주변의 중심상가     

② 건물 내에 학원 등 교육업종이 있을 것     

③ 주변 500미터 안에 중고교 3~4개 이상인 곳      


입지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경쟁 스터디카페의 운영 상황이었다.     


스터디카페는 포화상태이지만 경쟁상대가 약하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선택한 입지도 주변에 스터디카페만 4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모두 1년 사이 오픈했지만, 관리나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는 상태라 초보도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좌석 구성이었다.      


주변 스터디카페가 중고생을 타깃으로 하는데, 성인들도 잡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성인 좌석 비중을 주변 대비 늘려 2개 구역은 독서실 형태로, 2개 구역은 오픈 형태로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시험기간만 집중되는 학생들의 쏠림 현상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오픈 시 투자비용은 인테리어 및 시설비 포함 6500만원 정도 들었다.(보증금 제외)     


82석임에도 아주 저렴한 편이다. 그 비결은 기존 독서실을 인수해 부분 리뉴얼을 한 영향이 컸다.    

 

나는 학생들이 인테리어에 혹해 스터디카페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비스나 공부환경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꼭 필요한 부분만 수리해 세팅했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을 거의 다 들어주기에 학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현 상태라면 올해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 내년부터는 이익이 나오는 구조이기에 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학생 만족도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면 매출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초기 오픈 홍보는 포털사이트만 잡아도 성공한다


나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 온라인 마케팅에 유리한 편이다. 그래서 초기 홍보물과 아파트 전단지 광고, 엑스배너 몇 개 외에는 모두 온라인에 집중했다.      


매일 포털사이트 스마트스토어 조회수와 키워드를 분석해 핵심 키워드만 노출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스마트스토어 알고리즘은 전문가도 알 수 없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중에서도 네이버 예약은 잘 하지 않는 방식인데, 스터디룸만 예약형태로 관리했다. 키오스크 시스템과 별도로 관리해야 해서 귀찮지만, 상위노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추가로 매주 1회 블로그를 올린다는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대부분 시설이나 이벤트라 재미는 없지만, 대부분 신규 고객들은 블로그를 보고 관리가 되고 있다고 인식하기에 신경쓰는 편이다.


그 결과 온라인에서는 동네 1등을 유지하고 있다.           



3. 스터디카페는 유인서비스다     


무인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매출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스터디카페는 유인 사업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초기 1~2개월은 모든 청소와 관리를 직접 했다. 지금은 최소한의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쓰고, 주말은 직접 관리한다. 그래야 시설관리를 통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다.      


주변에는 가장 기본적인 와이파이 하나도 관리되지 않는 사업장도 있다. 내 사업장도 시험기간 만석일 시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증폭기를 설치했다.      


이와 같은 신뢰가 쌓이다 보니 추천도 늘고 학생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4. 학생과의 소통은 다른 학생을 부른다     


모든 불만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었다.      


게시판 관리는 쉽지 않다. 불편한 이야기도 많고, 그게 확산될 여지도 있다. 그래서 모든 불편사항을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문의하는 모든 글에 최대한 답변을 해줬다.      


시설보수가 필요하면 언제까지 해주겠다고도 하고, 응원하는 글도 자주 썼다.     


이제는 단순 불편사항을 적는 게시판이 아니라 사랑방처럼 모든 이용객들이 오늘은 무슨 글이 올라가 있나 한번씩 보고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그러다 보니 관리 잘되는 스터디카페로 입소문이 나서 별도 홍보물을 만들지 않아도 추천을 받아 등록하는 회원들이 늘었다.           




이런 말이 있다.      


"스터디카페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하는 사람은 없다"     


1호점의 노하우를 가지고 이제 2호점을 준비하려고 한다. 지금의 매출만 유지한다면 2호점을 오픈하고 운영하는 시점에는 좀 더 경제적 자유에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속도를 내려한다.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스터디카페가 아니더라도 회사가 나를 보장해주지 않는 미래를 위해 사업을 계획하고, 천천히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위 글은 행복재테크 카페 '부농' 님의 글을 재편집했습니다.





<행복재테크 카페에서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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