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살면 돼⑨] '대중'이라는 함정에서 탈출하기
나는 투자를 고민할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다수의 생각인지 소수의 생각인지 먼저 짚어본다.
그리고 늘 소수의 관점에서 생각하려고 한다. 이런 패턴은 습관이 되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다수가 선택하는 것이 옳고 안전 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다수가 선택했기에 검증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선택을 따르는 것이 당연히 맞을 것이 라는 생각에 안도한다. 이것이 바로 군중심리다.
일본 TV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본 적이 있다. 한사람만 빼고 다수의 사람들이 엉뚱한 행동을 할 때, 그도 다수의 행동을 따라 하는지를 알아본 몰래카메라였다.
하늘에서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바닥에 엎드리자, 그 옆에 혼자 있던 사람도 이유를 모른 채 함께 엎드렸다. 이 몰래카메라는 웃긴 장면을 담기 위해 만들어졌겠지만, 대중의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대중이 다수를 따라하는 심리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투자나 창업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누군가 그 업종으로 대박을 냈다는 말을 들으면 우르르 따라가 그것을 매수하거나 창업한다. 대중은 다른 사람이 수익을 낸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동일하게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다수의 행동이 무조건 옳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팩트 체크를 해야 한다.
우선 그 분야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시장의 흐름은 어떠한지, 자신의 자금과 여건에 맞는 선택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기본적인 요건보다 타인의 성과에 더욱 초점을 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주식시장을 보면 개미들이 사는 종목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다. 한때 탕후루, 대만카스테라, 핫도그, 인형뽑기 등의 가게가 잘 된다고 하니 전국에 비슷한 점포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났다. 이 결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말았다.
이처럼 누군가 무언가로 수익이 났다는 소문이 돌면, 대중이 따라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반짝 발생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가격이 계속 빠지면서 금세 끝물이 되어버린다. 과거의 경제 뉴스를 확인하면 이러한 패턴은 계속 반복되어 왔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생각하라’는 원칙을 되새긴다.
대중의 선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때는 이미 끝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대중이 관심을 두지 않는 곳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기회와 가치가 숨어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이러한 소수의 원리를 활용해 기회를 찾아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는 다수가 따라서 참여하도록 마케팅을 활용한다.
즉, 대중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는 이미 초기 기회를 놓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다수의 선택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무언가 판단이 필요할 때는 다수의 선택에 현혹되지 말고, 팩트체크를 하면서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나는 이제 훈련이 되어서 익숙하지만, 대중과 반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늘 노력해야 한다. 모두가 좋다고 이야기할 때는 가격이 하락하고 끝물일 가능성을 생각하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처럼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소수의 사람이 결국 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정말로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중과 반대의 길을 선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