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십 즈음의 방황이라니...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나의 동년배라면 누구나 알 수밖에 노래. god <길> 이라는 노래의 도입부이다. 이 노래를 아주 좋아했던 건 아니었지만, 왠지 요즘따라 이 노래가, 아니 이 부분이 자꾸 생각난다. 진짜 내 지금 처지를 잘 표현하는 말 같달까.
불혹의 나이에 인생의 길을 묻다.
"우리 이제 배스킨라빈스야!" 서른 즈음에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다. 써리원 서른이 넘었다고 나이 많이 먹었다며 까르르 웃으며 장난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일모레 반팔십을 바라보고 있다니 하하하
불혹 :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40세에 이르러 흔들림 없이 판단하고 자신의 길을 확립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쯤 되면 자신의 길을 확립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이제 와서 방황 중인 거냐!!라고 스스로를 또 한 번 혼내보기도 한다.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것인가
어쩌면 퇴사의 시점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밀려날 수도 있고 내가 준비가 되어 스스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언젠가 퇴사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그 순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다만,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이 양립한다. 아마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나는 그래서 오늘도 방황을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이 나은 선택인지 계속해서 고민한다.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정답은 없겠지만, 언젠가는 되도록이면 너무 늦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