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가까운 말

by 박은비
심장에 가까운 말.jpg


전생에 난 왼손잡이

당신은 오른손잡이였나 봐요!


오늘의 노을은

유난히 새파랗더군요!


황혼이 푸르러

낮달의 짐이 유독 따뜻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제 하루 끝맺음은

당신께 드리는 편지가 되었습니다.


편지 속에서 저는

작별인사 대신 사랑한다 말했죠.


사랑한다는

심장에 가장 가까운 말이


왜 작별인사가 되었는지

저조차도 잊었었는데


문득 사랑한다는 인사가

안심된다는 당신의 한마디가 떠올랐죠.


잊어도 잊지 못하는

한마디

제게 있어

심장에 가장 가까운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 아닌

당신의 한마디였습니다.


전생에 난 왼손잡이

당신은 오른손잡이였나 봐요!


제 심장이 왼쪽으로 치우친 까닭은

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