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혹여 아실까요?
새벽만이 지닌 체취를
비 온 뒤에는
비 냄새가 온 세상을 덮듯
새벽에는
새벽의 체취가
제 세상을 덮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까지는
새벽이란 어둠이 가득할 때
당신이 없는 꿈을 꾸었습니다.
쉬이 잠 못 드는 나날입니다.
늦은 밤부터 사랑시를 읽었습니다.
하늘을 닮았다는 그대도 당신이고,
바닐라 향내 풍기는 그대도 당신이죠.
쉬이 잠 못 드는 이 새벽
그 까닭이 당신임을
당신은 혹여 아실까요?
이제 곧 닥칠 새벽에는
제 영혼마다 당신의 체취가 날 듯합니다.
나의 시가 되어준 당신께
저의 모든 새벽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