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序詩)

by 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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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몇 편의 시만 쓰는 날 부디 용서해요.


당신을 알고부터 시는 제게 참 쉽고,

사랑은 가장 어렵습니다.


하고픈 말이 넘치니 별이 가득 찬 밤하늘을

흰 글씨로 온통 채울 듯합니다.

어여쁜 당신을 감히 제가 사랑합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제가 당신으로 태어나 저를 더욱 사랑할 테니

당신은 저로 태어나 훗날 저의 사랑을 모른척하셔요.


당신의 아픔, 모두 제 것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