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만약에 우리]예고편을 보고서...

by 박은비


우리가 서로를
애틋함이라 부르던 때에

너의 한 글자마다
저마다의 슬픔이 서성임이
내 서글픔의 고향이었는데

너와 내가 서로를
번거로움으로 탓하던 때에

너의 한 숨마다
저마다의 눈물이 글썽임이
오지 않은 내일처럼 보이지 않았어

서로를 너무 섣부르게
사랑한 탓일까?

영원히 미완이길 바랐는데
끝맺었기에 아쉬운 너라는 시절

너라는 시절이
첫눈이었다는 게...

영영 후회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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