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의 길 위에서 나를 찾고, 사람과 연결되다
프롤로그: 기술, 낭만, 그리고 나
“기술은 차갑지만, 사람은 따뜻해야 한다.”
나는 늘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다.
차가운 쇳덩이 위에서 일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를 찾으려는 내 노력은
이제 '낭만기술사'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사람들이 말한다.
“PM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하지만 나는 말한다.
“PM은 불확실한 세상의 바람 속, 사람을 믿고 함께 걷는 항해사라고.”
1장. 물처럼 흐르고, 불처럼 타오르다
― 나의 사주는 '계수', 그리고 '병화'
1. 계수, 부드럽지만 멈추지 않는 물
내면에 깊은 사유를 품고 조용히 흐르는 물처럼
누구보다 경청하고 관찰하는 엔지니어, 그것이 나의 출발이었다.
2. 병화, 삶을 밝히는 불꽃
겉은 조용했지만 내면에는 늘 불이 있었다.
조직을 이끄는 책임, 강연장에서의 열정,
그리고 후배에게 건네는 한마디의 온기를 담은 불꽃.
2장. 기술 위에서 인생을 설계하다
― 자동차 개발, 그리고 인간을 위한 기술
1. 예측 불가능한 개발 현장
“당장 울산 공장으로 와주세요.”
기술자는 때때로 불을 끄러 가는 소방수, 아니 전장의 사령관이 되어야 한다.
2. 소음과 진동 속에서 찾은 나
NVH 시험팀의 날들,
그 정교한 소음 하나, 떨림 하나에 담긴 차량의 영혼을 느끼다.
3. PM이라는 이름의 오케스트라
기술자와 생산자, 연구자와 경영진을 연결하는 조율자로서의 삶
“나는 기획자이자 중재자, 그리고 가끔은 심리상담사였다.”
4. 효율화가 아닌 인간화를 위하여
QCD보다 먼저, 사람을 이해하는 공감의 기술
3장. 자기다움이라는 엔진을 장착하라
― 인생 후반전, 나답게 달리는 법
1. 46세, 다시 시작된 ‘계수의 시기’
대운이 나를 다시 불렀다.
조용히 흐르던 물이 이제 깊은 바다가 되어 세상을 품는다.
2. 기술사라는 자기 확신
기술사는 기술보다 인간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 자격을 통해, 다시 내 존재의 이유를 찾았다.
3. 강연, 나눔, 그리고 공감
말이 아닌 삶의 경험으로 말하는 시간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살아온 태도와 관점
4.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전하고 싶다
데이터보다 감정, 공학보다 공감
사람을 움직이는 건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
4장. 나의 삶은 프로젝트였다
― 낭만기술사가 건네는 일과 삶의 기술
1. 프로젝트는 끝나도 사람은 남는다
모든 신차는 출시되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웃고 울던 사람은 내 안에 남는다.
2. 스케줄을 넘어서는 일정관리
칸반과 구글캘린더, 월력과 내 손글씨
일정이 아니라 의도를 기록하는 것
3. 자동차처럼, 삶도 튜닝이 필요하다
때로는 엔진을 바꾸고, 때로는 브레이크를 점검하고
내 인생도 정비하며 달려왔다.
4. 낭만기술사의 마지막 한마디
“기술을 넘어서, 인간을 바라보세요.”
결국 모든 기술은 사람을 향해 있어야 하니까요.
에필로그:
나의 사주는 ‘물’이었고, 삶은 ‘불’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