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야..
네 번째 배란초음파도 결과를 기다리긴 했지만, 애써 침착해하며 임신 아닐거야 난 시험관할거야 라고 했지만 나는 오늘도 반갑게 생리 마중을 나갔다. 6월 6일에 생리는 찾아왔다. 심지어 여행 중이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속상했다. 짜증났다. 서글펐다. 카페에 들어가서 다들 몇 번째 만에 배란유도제 성공해서 자연임신을 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그 날은 여행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아서 괜히 심통이었다.
근데 그래봤자. 또 나만 손해지 라는 생각에 다시 훅훅 털고 일어났다. 잠깐만 슬퍼하자. 싶어서 눈물 몇 방울 흘리고 그냥 또 이번달도 놀라고 하나보다~ 하고 여행 끝나고 생각하기로 했다.
4일차인 6월 9일에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다. 역시나 두 알씩 먹었고 이 병원의 선생님은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편이라 다 대답했다. 생리는 빨라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매번 초음파를 보면서 다음 배란유도제를 진행해도 될지 상태도 봐주셨다. 이제 네 번째에 접어드는 배란유도제였는데 다행히 몸이 아직까진 힘들어하진 않는 것 같다고 했다. 6번 정도 하고 나면 쉬었다가 또 한다고 했는데 나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고 처방받은 약도 꾸준히 잘 먹었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러갔던 6월 18일과 6월 20일 모두 좋은 결과는 듣지 못했다. 지난 달에는 직접 난포도 커진걸 봤는데 선생님께서 이번 달은 사이클이 좀 이상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별 문제는 없을 거라며 숙제일을 주셨다. 또 열심히 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