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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한 거니?

오래 살고 싶어서...

by 수성

"엄마 나 오늘 처음으로 귀신 사바 분신사바 했다~~~!"

"귀신한테 물어봤는데... "


“아니, 왜 귀신한테 물어봐!

유튜브에서 보고 배운 거야?”


라고 무섭게 다그친 내게,,,

10분 정도 흐른 뒤, 눈물을 또로록 흘리면서


“엄마랑 누나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었단 말이야.

그래서 물어봤는데 그 귀신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얼마나 슬펐다고... 엉엉”


“나 오래 살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나보고 일찍 죽는다고 답하는 거야. 그래서 속상했어.”

라는 너의 마음을 왜 끝까지 들어주지 않았을까...


“많이 속상했구나. 감히 귀신이 그랬단 말이야? 엄마가 혼내줄게!

앞으로 귀신 말은 믿지 마~~~”라고 왜 바로 안아주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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