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똥이애비 Oct 01. 2023

[가벼운 책 리뷰] 슈퍼노멀

"평범함을 벗어나는 일"

  여러분은 유튜버 '신사임당'을 알고 계신가요? 경제 채널을 운영하며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튜버입니다. 그런 그가 2022년에 해당 채널을 20억 원에 매각하여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뒤 은퇴를 하였다가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건 '주언규'라는 유튜브 채널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 동안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은 유튜브와 자기 계발을 주제로 약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채널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자기 계발서인 '슈퍼노멀'을 출간하였고, 단숨에 자기 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버로서 한 획을 그은 그의 인생이 궁금해져 저는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1) 앞서 나가는 프로세스를 깨우친 평범한 사람

  이 책의 저자는 방송사 PD로 평범한 20대를 보낸 '노멀'이었지만, 평생 월급쟁이로만 남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스튜디오 사업과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통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추구했고, 재테크와 자기 계발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30대에 진정한 '슈퍼노멀'로 거듭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저자가 가장 근본적으로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방법만 알면 어느 정도의 부는 누구나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노멀이 슈퍼노멀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방법을 찾고, 노력하고, 실행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평범한 본인이 어떠한 과정으로 성과를 이뤄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요약하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단순한 방식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단순한 방식조차도 쉬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평범한 사람으로 남아 있을 테지요. 핵심은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방법을 찾아 노력하고 실행하는 것이고, 이것이 결국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프로세스일 것입니다.



2) 평범의 극단으로 향하는 슈퍼노멀 프로세스

정규분포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속확률분포표의 하나입니다. 확률적으로 중앙이 우뚝 서 있는 형태의 그래프는 같은 분포를 가지는 많은 확률변수들의 평균의 분포이므로, 평범한 이들의 분포가 확률적으로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양 끝단으로 갈수록 평범하지 않 슈퍼노멀의 영역이 나타나고, 제일 끝단의 가장 좁은 영역은 아무리 노력해도 평범한 이들이 뛰어넘을 수 없는 천재의 영역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어떠한 방법론을 통해 평범함을 살짝 벗어난 슈퍼노멀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방법론적으로 '돌연변이'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제대로 적용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어느 정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돌연변이는 수시로 나타납니다. SNS나 유튜브에서 갑작스레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거나, 생성된 시기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는 계정 또는 채널이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죠. 생각해 보면 무명배우나 무명가수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잘 만나서 대중들에게 '발견'되어 큰 사랑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자는 이러한 돌연변이적 상황 또는 인물에서 힌트를 얻고 본인에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도전하려는 분야의 돌연변이를 모방하며 성공의 타율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유튜브에서 책을 리뷰하는 '북튜버'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한다면, 이미 존재하는 북튜버 채널 중에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채널을 찾아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죠. 그 채널이 주로 어떤 책을 소개하며 콘텐츠를 만드는지, 전체적인 콘텐츠의 구성은 어떠한지, 썸네일과 제목은 어떤 식으로 꾸미는지 살펴보고 이와 유사하게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이 채널과는 다른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구상하며 더욱 성장시키는 것이죠.


  진정한 슈퍼노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일회성에만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차별화 아이디어가 있어도 성공이든 실패 단 한 번만으로 끝나고 만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저자는 노멀에게는 '고빈도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비용을 최대한 낮추어 여러 번 시도하면 성공의 트리거가 되어줄 유효한 사건과의 접촉 빈도가 크게 높아진다.


빠르고 작게 시도하여 반응을 살피고, 게으른 완벽주의가 아닌 '부지런한 도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낼수록 성공 운이 작용할 확률 또한 올라갈 테니까요. 그저 시도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른다면, 평범함을 절대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3) 슈퍼노멀, 그 이상을 넘보다

  이 책에서는 슈퍼노멀 이상의 영역을 천재의 영역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천재는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인 것이죠. 하지만 평범함을 넘어 슈퍼노멀의 단계까지 올라왔다면, 한 번쯤은 그 이상을 욕심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슈퍼노멀의 길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실행한다면 말이죠.


끈기 있게 관찰하여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치열하게 분해해 보고, 실력을 쌓으며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분명 당신의 삶이 변화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겐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뭔가 평범함을 벗어나고자 하는 본인만의 특별한 계기와 동기가 있어야 하겠지요. 슈퍼노멀이 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찾으셨다면, 저자가 제시한 프로세스를 단순히 실행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자는 이미 슈퍼노멀의 영역을 넘어 천재의 영역에 들어서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그의 인생을 벤치마킹 해보는 것이죠.


  아직은 저에겐 먼 얘기 같지만, 슈퍼노멀 이상의 영역을 바라본다면 필요한 전략들까지도 이 책에서는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슈퍼노멀 이상의 영역으로 넘어가며 겪어온 경험에서 온 교훈일 테죠. 그중 하나는 '내 수준을 한 차원 높여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특정한 부분에서는 내가 앞서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를 보완하여 더욱이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또한 세상에 없는 무언갈 창조하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융합하는 것이 슈퍼노멀 이상으로 더욱 빠르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평범함을 벗어나는 일은 상당히 어러운 일입니다. 이 책을 읽고 성공하거나 부를 이룬 사람들이 세상에 많아진다면, 그것 또한 평범해지는 일일 뿐이겠지요.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는 것'이야말로 평범함을 벗어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토록 평범함을 벗어나려고 할까요? 그건 상대적 성공을 통해 세상에 인정받고, 그로 인해 본인의 인생이 특별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을 해야만 행복해지는 인생이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겠죠. 저자의 마지막 말로 오늘의 가벼운 책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당신이 옳다.
당신은 능히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