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나를 위한 위로의 한 장, 육전

“마음을 지지는 시간”

by 라니 글을 피우다

달구어진 팬 위에

굳어 있던 마음도 슬며시 올려본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밀가루를 살짝,

계란 옷을 곱게 입힌 뒤

조심스레, 낮은 불로 지진다.


기름에 익어가는 고소한 냄새가

오늘의 서운함을 데워준다.


한 입 베어 물자

고소한 맛과 함께

지친 마음도

스르르 녹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