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by 라니 글을 피우다

가을아

풍성해지는 들판,

금빛 이삭이 익어가는 소리물결처럼

이 내 마음도 함께 물들어가겠지.


주렁주렁 매달린 붉게 익은 감,

방긋 웃으며 터지는 밤송이들 —

가을을 품에 안으니 마음이 넉넉해진다.


또 다른 가을아,

참 멋지다.


그레이톤 물든 하늘 아래,

가을비 속 성묘길과 귀성길마저

풍요로이 물들이네.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들이 있어

참 고맙다.


한 해의 끝자락,

더 풍요롭고 따뜻한 수확의 여운으로

이 가을을 스케치하듯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