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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 길 위에서

by 라니 글을 피우다

우산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소리에

발걸음을 맞춰 걷는다.


저 멀리,

의지가 불타오르는 한 여인이

힘차게 달려온다.


이틀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천의 물은 어제와는 다르게

풍부하고 힘차게 흘러간다.


아이 덕분에

오늘도 아침의 루틴을 지킬 수 있었다.

비 내린 길 위로

새로운 하루가 천천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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