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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작, 꼼지락

by 라니 글을 피우다

사브작 사브작

소리 없이

여기까지 걸어왔네.


보일까 말까,

존재의 가치 —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 꼼지락

아직도 내 안에서

무언가 살아 있다.


그래도

힘을 내어

여기 서 있네.


하루하루

목적 없는 듯해도

내 길을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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