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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팝니다

by 라니 글을 피우다

추억을 팝니다.

남기고 싶지 않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어느 누군가에게 팝니다.


가슴 아픈 기억도

받아들일 힘이 없어,

조금 더 나를 사랑하기 위해

그 날의 시간을 건너고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것들은

또 누군가에게 닿아

그들만의 추억으로 태어나

기억 속에 스며듭니다.


그리하여

나는 조금씩

잊어가며,

조금씩 나를 찾아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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