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지 않았다.
특별할 것도, 눈부실 것도 없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하고,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몸을 움직이고,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작은 선택들을 이어갔다.
누군가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하루였을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 평범함 속에서 얼마나 애를 썼는지.
버티는 것도 용기였고,
움직이는 것도 노력이었다.
크게 웃지 못했어도,
크게 울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오늘은 조용히 나를 지나왔다.
그래서 이 하루는
거창하진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