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살아 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마음들이
한데 뒤엉켜
조용히 나를 흔든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나는
가만히 버티고 있다.
차라리
훅 불면 날아갈 것처럼
가벼운 감정이었으면 좋겠다.
손에 쥐고 버티지 않아도,
애써 견디지 않아도,
그저 스쳐 지나가듯
사라질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