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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봄밤
봄은 얼어죽을 마음이 춥다
이로써 모든것이 명백해졌다 인간들이 정의를 이야기하거나 진리니 진실이니 말하는것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이라는 것을 자각했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가 역사이래로 그래 본적이 있는가 선한자가 위선을 이기고 위악을 굴복시킨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동서양 그 어는 제국이 위정자가 민의를 위하고 인류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던가 한번이라도 뜻과 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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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5
by
승환
하루 끝엔 불면이
고양이는 가끔 수면제가 된다
까만 밤이 왔다. 무음에 가까운 고양이의 발걸음 소리까지 들리는 방 안은 사무치도록 조용하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잠에 들어야 하는데 불면의 밤은 나날이 길어지기만 한다. 모든 불이 꺼진 세상은 눈을 감아도 떠도 같은 색이다. 흑색의 천장에 오늘 하루를 그려본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아슬아슬하게 출근을 하고 쌓인 업무를 차근차근 지워나갔다. 점심을 함께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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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5. 2025
by
gloomee
[산문집] 25/2/20 14:08
멍청해지려고 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게 좋으니까, 꼬이지 않아 직선이니 이왕이면 짧아지기까지 하려고. 이대로라면 작아지다 못해 사라질 수도 있겠지. 그걸 바라는 건 아니야, 그 직전까진 달리지만. 있나 없나 희미하다 못해 불면 날아가 사라질 딱 그 정도. 너무 추상적이니 걷어내면 비우기와 포기하기. 슬픔 없이 떠나갈 수 있을까, 바란다면 가능할까,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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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풍기정
Disco
열세 번째 담배를 태우는 별들의 밤
밤은 언제부터인가 제게 숨겨줄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열두 시간째 불면의 시간이 서른 번째 삶을 잠식해 들어왔습니다. 열한 번째 담배, 여섯 잔의 커피, 스물세 번의 뒤척임. 삼 년 전 열대야가 시작된 이후로 도시는 끊임없이 온기를 잃어갔고, 서른두 도에서 시작된 열기는 이제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육교 위에서 열두 번째 담배를 피웠습니다. 백 미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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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임월
불면의 밤 3
이젠 어쩔 수 없겠지 다시 흉내라도 내보라는 듯 꾸역꾸역 밀려드는 이승의 기억 속 죽음처럼 비릿한 한숨을 토하는 밤 어제 애써 지운 이름들이 다시 살을 붙인다 마냥 번잡한 영상으로 기억 속을 헤집고 매번 억척스러운 밤을 지새우게 하더니 이제는 습관으로 만들 심산이다 내가 주연인 무성영화에서 이럴 수는 없다 목젖까지 숨이 막힌 핏줄 선 토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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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몽유
가로등은 글썽인다 3
밤의 빛깔은 음흉하게 나의 허리를 꺾고 두려움에 걸려 쓰러진 날 짓누르는 겁탈을 진행 중 잠드는 것만이 축복이리니 성난 초침이 나의 시간에 상처를 내면 어김없이 불면의 고름이 배어나고 가난한 나는 다시 넝마주이로 너덜거리는 시간을 주워 담는 그런데 문득 아 글썽이는 눈빛을 휘는 그 날 나를 능욕한 것은 바람 달아나는 그의 뼈를 잡고 흔드는 나의 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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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by
이윤인경
어쩌면 아침 7시 50분
때론 즉흥.. 글
불면(不眠) 걱정이 되어 보고 싶어 눈물이 나와 아름다워 잠에 들지 못한다. 불면은 사랑이야. 불면(不眠)의 끝이 있을까? 새벽의 단잠 깜깜한 새벽 밤의 기상은 몸이 천근만근이나 된다. 아침형 인간은 내게 맞지 않는다. 늦잠을 좋아하는데.. 늦게 드는 잠 늦게까지 자는 잠 아이들을 현관 배웅을 하고 나면 으슬으슬 한기가 들어온다. 거실용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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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5
by
그사이
비행기의 소음과 아버지의 불면은 같은 상수
비행기에선 모든 것이 진하고 강해야 한다. 기내식은 지상에서 먹는 음식보다 소금을 더 많이 넣어야 간이 적당하다고 느끼고 화장실의 비누와 로션도 향이 진해야 향기롭다고 느낀다. 기내의 진동과 소음이 우리의 감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이라는 상수가 아버지의 인식을 방해하고 있으니 피곤에 찌든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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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5
by
너나들이
엄마 푹 잘 잤어?
매일아침 일어나면 엄마 방 문을 연다. 아직 깊은 잠에 들어 있다면 문을 다시 살포시 닫는다. 엄마가 부스럭대며 방문을 열고 나오면 항상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은 '엄마 푹 잘 잤어?'이다. 엄마는 당신들 또래가 대부분 그렇듯이 숙면을 잘 못하신다. 요즘엔 유튜브에 빠져 밤늦게 뒤척이다 잠이 안 오면 유튜브를 틀어놓고 잠을 청하기도 하신다. 처음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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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by
집녀
다른 길
불면의 밤이 찾아와 밤이 오랫동안 머물듯 조용히 어둠을 비추었다 분명 그 많은 날들이 있었기에 살아가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듯 온전하지 않았던 불안한 영혼이 떠돌듯이 그렇게 하루 또 하루 가 저물러 갔다 그 무엇이든지 의미 없는 일은 없다 그저 우리는 이 삶의 길을 찾아 나설 뿐 지금은 무사히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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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starlitw
불면으로부터의 자유
이제 겨우 철이 들어 상식을 제대로 익히기도 전임에도, 모든 일에 탁월함을 탐하던 시절이 있었다. 평범한 상태에서도 추구할 수 있었던 내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눈은 먼 곳을 향하면서 모든 것이 불안했던 시절. 어쩌면 그러한 것을 바라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는 허영이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주 나를 곤혹스럽게 했던 그때부터, 내 몸은 점차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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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25
by
해진
욕 늘어가는 계절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전 국민이 자다 깨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아직이네'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 '계엄성 불면 증후군'을 앓는 요즘입니다. 마무리되지 않는 불안이 이리저리 몸과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꼴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옵니다. 욕이 늘어나는 세월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굴욕이 민중에 대한 치욕이 정의에 대한 모욕이 버거워 숨처럼 욕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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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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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새벽 버티기
불면 n일차
대학 시절 나는 매일 밤 내가 싫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냈기에 룸메이트들의 잠꼬대와 숨소리를 들으며 혼자 짧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5시간을 버텨야 했으니 싫을 수밖에 없었다. 왜 나는 잠을 못 잘까. 왜 그것마저 못할까. 이 원망 끝에 새벽 5시에 미친 것처럼 걸으러 나가거나,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버리는 등 잠을 포기하고 나가고는 1시간 만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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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1. 2025
by
돌멩이
불면의 밤
눈이 내린다. 하얀 꽃잎 같은 눈이.. 자꾸만 조바심이 나서 입술을 깨물었다. 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눈을 보고 나서야 깨닫는다. 사진출처 : https://m.blog.naver.com/heung206015/22372351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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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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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250106' [.]공포
에계
보여?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식어가고 있는 별들을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영영 사라지고 있는 그들을대부분의 공포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징조도 없이 찾아온 불면영원 같은 밤을 시체처럼 누워서 깨어있었다걱정거리는 비루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지나쳤다실소했다터덜터덜, 찬 바람과 함께집으로 돌아오는 길 전봇대 아래에서주차장 구석에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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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by
DHeath
고통속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필사 하라
책과삶 인문학 강연 하단 링크
https://youtu.be/HwZwOmqy6Sw?si=fIc4S2tOhcnifUQO 오늘의 인문학 김종원 작가님 글 낭송 안내입니다 1. 강연이 끝난 후 고등학생들이 내게 전속력으로 달려온 이유 2. 결국 운 좋은 사람이 원하는 걸 얻는다 3. 고통 속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면 필사하라 4. 5~10세 때 말꼬리를 잘 잡는 아이가 문해력도 높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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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2. 2025
by
김주영 작가
불면의 에세이
<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캐서린 메이 >
* ‘윈터링’이란 추운 계절을 살아낸다는 의미다.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하고 발전하는 데 실패하는 혹은 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다. 어떤 이들은 겪고 또 겪는다. 이런 시기를 인생의 휴한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은 갖가지 모습으로 시작한다. 불면증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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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5. 2024
by
비루투
불면의 밤 2
그대 어찌하여 이 밤을 지새우는가 천지를 뒤덮은 짙은 어둠의 풍경 밤조차도 고개를 숙인 이 시간에 홀로 깨어 어둠을 가다듬는가 눈길이 닿는 휑한 거리의 모퉁이마다 시기심 가득한 이들의 배설물이 쌓이고 거짓과 위선의 언어들이 공중에서 떠돈다 그들이 뱉어내는 역겨운 공기 속에서 얼마나 더 숨 가쁜 호흡을 참아야 할까 바람마저 긴 여정을 돌아 나오면 그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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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5. 2024
by
몽유
[가능하면 1일 1시] 불면12
그렇게 아침까지
때 놓치니잠도 어려워놓친 잠을 기다리며놓친 것을 양 대신 센밤- 불면12#24.12.18#가능하면 1일 1시#그렇게 아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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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8. 2024
by
임재건
불면의 밤
구걸하지 않아
어제의 통증이 10이었다면 오늘은 확실히 9쯤이다. 그러다 보면 0이 되는 날도 올 것이다. 그러나 내 불면은 여전히 숫자의 변화가 없다. 자정 지나 잠들었는데 두시에 깼고 뒤척이다 포기하고 거실로 나가 #신용목#양치기들의_협동조합 을 읽고 다시 들어와 누웠다가 다시 나가 #조해진 #내일의_송이에게 읽고는 잠시 10년 전 4월의 아이들을 떠올리며 먹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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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4
by
자유로운 글쓰기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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