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죽

by 라니 글을 피우다

이른 아침

차디찬 마음을 녹여줄

찬밥 한 덩어리에


두부와

겨울에 담아 둔 김장김치를 쏭쏭 썰어 넣어

김치죽을 끓여 먹었어요


호호 불며

한 숟갈씩 입에 떠 넣을 때마다

따뜻함이 번지고


뜨거워진 두부 한 조각이 넘어갈 때마다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