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
...... (프롤로그 1에 이어서) ......
나라고 다를 바가 있을까? 다른 사람은 어떨까? 우리는 모두 시한부 라이프를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공무원이니까 안전해. 설마 국가가 부도나겠어?’ ‘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니까 안전해. 대기업은 직원을 함부로 해고하지 못하거든.’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대책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는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정년까지 근무를 한 후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20년 이상 남아 있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자녀들이 돈을 벌어서 부모님을 모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시대가 아니다. 우리 자녀들은 그들 스스로 먹고 살기도 벅차다. 부모님을 모시기는커녕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시대다. 그런 자녀들에게 정년퇴직 후에 용돈을 달라고 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년퇴직 이후 죽을 때까지의 우리의 삶은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퇴직금과 연금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문의할 일이 있어서 아파트 관리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관리소장은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에서 품위가 느껴지기에 “혹시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나요?” 라고 물었더니 “공직에서 정년퇴직 했습니다” 라고 하신다. 더 이상은 개인적인 내용이라 묻지 않고 관리소를 나왔다. 공직에서 정년퇴직했다면 직위가 낮지 않았을 것이고 부하직원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정년퇴직 후에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재취업을 했다.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재취업을 하려면 인력관리업체에 이력서를 등록한 후 그 업체를 통해서 취업을 해야 한다. 관련 자격증도 있어야 한다. 분명 정년퇴직 전에 공부를 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을 것이다. 아파트 관리소장이 허접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공무원이 정년퇴직 후에 가지고 싶은 직업으로 목표를 삼을 만큼 멋진 직업도 아닐 것이다. 정년퇴직 했다면 퇴직 전의 직위가 낮지 않았을 것이고 월급 역시 적지 않았을 텐데 아파트 관리소장의 근무시간, 근무 강도와 월급 등을 생각한다면 추천할만한 직업은 아닐 것이다. 관리소장은 뭔가 사연이 있었기에 정년퇴직 후에 아파트 관리소장이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했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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