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 삼전 현금 마다하는 은행, 왜?

by 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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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경 DB




오늘은 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요즘 글을 쓰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려고 해요.


제가 정말 잘 보고 있는 경제 블로거님의 글 쓰기 방법을 좀 따라 해보려고요.


그럼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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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이 기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삼성전자, 대출 규제로 막힌 은행 예금 대신 12년 만에 채권 시장 진입하며 수조 원대 '반도체 자금' 운용 본격화




라고 할 수 있는데, 여전히 쉽게 이해가 되진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쉽게 말하자면, 삼성전자가 현금이 어마어마하게 많죠? 이건 당연하게 납득될 겁니다.


삼전에서는 작년 말 기준 125조 가량의 현금(및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현금을 삼전에서 그냥 들고만 있진 않겠죠?


그동안은 시중은행의 예금을 이용했습니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생각한 거죠.




시중은행의 예금은 연 2%대입니다.


예를 들어 삼전이 100억을 예금하면 2억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이 '삼전의 현금을 받지 않겠다'라고 한 겁니다. 왜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예대마진 (NIS: Net Interest Spread)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융업'은 은행과 증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행의 주 업무는, 돈이 남는 사람들(개인이나 기업)에게서 예금을 받아 돈이 필요한 곳(집을 사려는 개인이나 투자를 하려는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반면, 증권업은 주식, 채권 매매 중개를 기본으로 합니다. )



은행도 수익을 챙겨야 할 거 아닙니까?? 어떻게 챙길까요??


그게 바로 예대마진인데요.


은행은 우리의 예금을 받을 때 우리에게 이자를 주죠.


그리고 대출을 해줄 땐 이자를 받습니다.




이때, [대출금리 - 예금금리]가 예대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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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스미디어



예를 들어볼까요?


한별이네 가족은 가족들의 수입 중 절반을 은행에 예금하려고 합니다.


그 돈은 100억입니다. (이면 좋겠네요)


루나은행에 100억을 예금했습니다. 금리는 2%라네요.


1년 뒤 루나은행은 한별이네에게 2억을 이자로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진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루나은행에게 100억을 대출받기로 했습니다.


대출금리가 6%라네요.. 6억을 루나은행에 이자로 내야 한답니다.




그럼 이번 예금과 대출을 통해서 루나은행에 남는 돈은 얼마일까요?


한별이네 가족이 맡겨둔 100억과 수진기업에 빌려준 100억은 빼고,


한별이네 가족에게 준 이자가 2억, 수진기업에게 받은 이자가 6억


즉, 4억이 남겠네요.




이게 예대마진입니다.



그런데 현재 정부의 대출 규제는 '초강력' 대출 규제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은행의 수익은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해줄 때 생깁니다.




그런데 정부가 가계 부채를 잡겠다고 대출을 꽉 막아버린 거죠.


이 말은 즉, 은행이 아무리 예금을 많이 받아도 그 돈을 다른 곳에 '대출해 줄 수 없다(대출 규모 축소)'는 뜻입니다.


대출을 못 해주면 당연히 은행으로 들어오는 '대출 이자 수익'도 끊기겠죠?




그런데!!!!


삼전은 엄엄엄엄청난 현금을 가지고 은행에 찾아옵니다.


은행이 이 돈을 넙죽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출은 규제 때문에 다른 곳에 빌려주지도 못하는데, 삼전에게 줘야 할 '예금 이자'만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씩 생돈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대출 이자는 못 버는데, 예금 이자만 퍼줘야 하니 은행 입장에서는 삼전의 거액 예금이 두려울 수밖에 없는 거죠!


이해가!! 확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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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그렇게.. AI 혁명으로 현금을 쓸어 담은 삼전은, 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이는

은행의 자금 순환 기능 마비

: 은행은 원래 여유 자금을 받아 필요한 곳에 대출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부의 강력한 가계 대출 규제 때문에 삼성 같은 초우량 기업의 예금조차 거절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발생




2. 채권 시장으로의 거대한 자금 이동


: 수백조 원의 '반도체 머니'가 은행이 아닌 증권가와 채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등의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생 각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애초에 삼성전자가 불어난 원화 자산을 굴려야 하는 이유도 환율 위기 속에서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달라는 정부 요청이 있어서였는데?


은행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이유도?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때문이고??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기업, 은행,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지 다시금 느꼈달까


그렇다고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을 비난하기에는 이유가 있는 정책이지 않은가 싶다.

두 마리 토끼가 잡기 어렵다면 한 마리라도 제대로 잡는 것에 성공하길 바라는???....



채권 시장에 대해 잘 몰라서 이번 스크랩 하면서 채권 개념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글에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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