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자대 입대 초반에는 계속 실수가 나왔다.
선임들한테 혼나고
동기들이 계속 눈치를 주었기에
전도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할 수 없이, 더포와 편지와 구매한 간식을 선물로 줬다.
같은 생활관 맞선임은 받아줬다
그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물로 복음을 줬다.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한 사람에게 다가간 것
그것만으로 나는 만족했다.
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히 박혔기에,
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점이 많았다.
”훈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사람 처음봐“
“종교에 약간 미친 애다”
좋은 점은
예수님 얘기를 먼저 나에게 꺼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한 동기는 장난반 진심반,
왜 하나님이 유일신이고
왜 기독교가 옳은지
어떤 근거에 강하게 믿는지에 대해 물었다.
나는 그 과정에서 편하게 얘기해 줬고,
자연스레 예수님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자대 온 세 번째에
처음으로 동기에게 입술로 복음을 전했다.
이전에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명확해진 하나가 있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 시작점은
내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참 나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스스로에 대해 옳지 못한 행동들을 막을 수 있고
예수님을 전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그다음 주에는 병장 선임 두 분이 왔다.
두 선임은 모두 군대오기 전까지 부모님 따라
교회를 강제로 간 사람들이었다.
부모님은 신앙이 있지만
자녀에게 전수가 되지 않았음에 참 안타까웠다.
나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지,
나는 자신 있게 강하게 얘기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전역하면 교회를 떠나려는 생각은 더욱 굳어져갔다.
신기한 건
나에게 그것도 병장이
실수도 많이 하는 나 같은 부족한 이등병에게 와서
예수님에 대해서 물었던 것이다.
기도할 뿐이었다.
한편 전입 초반
교회 갈 때 매주 울었다.
교회를 같이 가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다.
너무 외로움을 느꼈다.
계급이 제일 낮고
선임들에 미움을 받고 있었던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교회를 같이 가는 한 사람
단 한 사람이라도 붙어달라고
지금은 한 명이지만,
전역할 때는 큰 부흥이 오게해달라고
하루는 이**선임이 나를 불러냈다.
나를 닦으라는 더 윗 선임의 명령으로
나를 불러낸 것이었다.
선임들이 안 좋게 본 내가 한 많은 행적 중에
교회가 있었다.
“너 계속 왜 그러는 거야. 하나님은 없어”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나도 사회에서 교회를 다녔었어“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다.
나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는 한편
교회를 가는 것에 대해선 나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선임과 야간 근무를 들어가게 됐고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