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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노마드 Jun 25. 2021

코로나 PCR검사 원리와 코로나돌연변이

델타형? 알파형? 변이형 코로나바이러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PCR 검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주 쉽게 초등학생 저희 아들도 이해가능한 수준으로 이야기 해볼까해요.


PCR 검사란 무엇일까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유전자를 뻥튀기해서 눈에 짤보이는 형광을 붙여 확인하는 검사에요.

쉽게 비유로 설명하자면 PCR검사란 눈에 보이지않을 정도로 작은 유전물질을 (DNA 또는 RNA) 눈에 보이도록 뻥튀기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유전자 증폭 검사"라고 하죠.



보통 임상검사실에서는 인체를 감염시키는 균(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을 PCR로 증폭해서 찾아내요.


만약에 균이 없다면 증폭이 하나도 안되겠죠?

균이 있다면 증폭이 되겠죠

균이 많다면 뻥튀기를 한두번만해도 눈에 보이겠죠.

균이 적다면 뻥튀기를 여러번해야 보이겠죠.

뻥튀기 횟수가 PCR의 증폭횟수(Ct값이 됩니다.)

그래서 Ct가 크면 균이 적은거에요.

Ct가 작으면 균이 많은거구요.



예를들어 A라는 코로나검사시약이 있는데 그 시간의 cut-off (기준점; Ct)이 35정도라고 가정해봅시다.

진짜 찐양성환자는 ct값이 10대, 혹은 20대 정도 됩니다.

ct값 35 언저리에서 증폭이 된 경우를 미결정 혹은 약양성을 의심할 수 있어요.

딱부러지게 수치뿐아니라 증폭곡선 형태도 분석을 꼭 해야합니다.

이것은 의사가 판단하죠




PCR로 어떤 검사를 할까요?

PCR로 하는 검사(유전자검사)는 크게 감염분자진단과 인간게놈유전자검사로 나눌수 있어요.


앞서 PCR로 작은 유전자를 눈에 보이게 크게 증폭한다고 했어요.

다시말해서 크게 검사실에서 증폭시키고자 하는 유전자는 크게 두가지에요.


균(감염분자검사)과 사람유전자(인간게놈유전자검사)



균유전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증폭시키고자 햐는것은 감염이 있는지 없는지 보기 위함이에요.

예를들어, 방광염이나 요도염이 의심된다 하면 소변검사를 하게되는데

소변에 있는 균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감염의 원인이 되는지 평가한다던가,

지금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되거나 인플루엔자 등..호흡기관련 바이러스를 검출하기위해서

유전자증폭검사를 하게되죠.



사람이나 균은 바이러스보다 진화가 잘 되어있는 형태여서

좀더 안정한 유전물질일 DNA형태로 유전자가 암호화되어있어요.

바이러스는 좀더 원시적인 생명체로 DNA로 되어있는 것도 있고 RNA로 되어있는것도 있고 불안정한 형태로 존재해서 돌연변이도 잘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같은경우는 RNA바이러스기때문에 RNA를 증폭시켜 검사를 하게됩니다.


사람유전자도 증폭해서 검사를 하죠.


근데,  왜할까요?


사람유전작검사는 암과 관련한 돌연변이유무를 평가하기 위해서 검사해요.

모든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것은 아니고, 암의 가족력이 확실하고,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암의 경우, 또 연관성 있는 여러종류의 암이 한환자에서 발병할경우 암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를 시행하게됩니다.

필요시 현재는 암환자가 아니어도 직계가족중에 이런 유전성암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경우 검사를 시행하기도합니다.



코로나 돌연변이는 왜 출현했을까요?


인도에 이어 영국에도 델타형변이 증가가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지않고 있지만, 인도와 영국에서는 알파형, 델타형 코로나 변이바이러스가 이슈가 되고 있네요.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왜일어날까요?


걔들도 살려고 돌연변이가 일어나는거에요.

백신이라던가 치료약이라던가 바이러스를 타겟해서 쓰게되면 그것을 피해가기 위해서 유전자를 스스로 변형시키도록 진화하는것인데, 보통 이렇게 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biological metabolism이 변이없는 녀석보다 떨어지는경우가 많아 병독성이 더 쎄진 않습니다.


하지만 숙주의 면역체계를 피하는 목적으로 변이가 생긴것이니 전파력은 더 세겠죠?

우리나라에도 씨젠이나 일부 회사에서 코로나변이바이러스를 진단하는키트가 개발되어있지만 아직은 일반적으로 쓰이진 않습니다. 나중에 국내에도 이런 변이바이러스가 이슈가 되면 일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검출키트를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일이 없어야 하겠지만요. 좀더 추이를 관찰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밝혀진 델타형, 알파형 변이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외피(껍데기) 부분의 일부분을 변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어요, 델타, 알파는 변이위치에 따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백신에 대해 면역회피효과가 있어 화이자백신을 맞았을경우 효과적인 항체형성을 낮춘다고 보고가 되고 있어요.

하지만 외피단백질을 구조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는것은 아니기때문에 아직까지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 예방효과가 떨어지긴하나.. 방어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있고, 마스크나 철저한 방역으로 아직은 걱정할 수준의 변이바이러스는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백신을 맞으신 분도 아직 맞지 않으신 분들도 아직은 경계를 늦출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마스크 꼭 챙기시고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건강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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