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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노마드 Jun 23. 2021

코로나간이검사는 믿을만할까?

신속항원검사, 타액검사 종결판

오늘은 코로나 간이검사, 즉 신속항원검사이야기를 해볼께요.

PCR검사이긴 하지만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할 수 있는 타액검사도 함께 설명하려고합니다.






먼저, 간이검사란 무엇일까요?



WHO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위해선 꼭 분자진단검사(PCR)을 시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PCR검사는 검체를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채취받아야하고 검사실에 전달해서 유전자를 추출해 증폭을 시켜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려요. 

간이검사라는 것은 임상검사실을 거치지 않고 검사 즉시 간단하게 음성/양성인지 알수 있는 검사를 뜻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는 간이검사의 일종이에요.

검사즉시 양성/음성 유무를 알수있어요. 

또 유명한 간이검사로는 임신반응검사나 소아과가면 해주는 인플루엔자검사 아시죠?

모두 30분이내에 양성 음성을 알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들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아니라 단백질의 유무를 항원-항체반응을 통해 보기 때문에 PCR과 같은 유전자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근데 왜 간이검사를 할까요? 왜냐면 빠르고, 덜 비싸니까요.

별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 하루 반나절 걸리는 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기다리기 괴로울테구요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양성환자를 잘 놓칠수있다는거죠. 검사결과가 정확하지가 않아요.

질병에 걸린 환자를 놓칠확률이 놓아요. 이것을 다른말로 민감도라고 하죠.

민감도가 낮은 검사는 실제로 병을 질병에 걸린 사람을 놓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할수 있어요.



만약에 코로나 환자를 놓쳐다고 생각해보면,

추후 엄청난 집단감염을 야기할 수 있겠죠.

특히 증상이 별로 없다고 학교, 기숙사, 군대, 식당 처럼 폐쇄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때 간이검사를 하면 엄청난 재앙이 생길수 도 있어요.



최근엔 무증상 양성확진환자가 유증상 양성환자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어서 증상이없다고 간단하게 검사를 한다는건 위험한 생각일수 있죠.






타액검사는 어떻게 할까요?




타액검사는 간단하게 검체를 채취하지만 PCR검사를 시행하여 검사결과를 받아보는데까지 시간은 비인두검사를 통한 PCR검사소요시간과 비슷합니다.



원래 제대로 코로나검사를 하려면 비인두검체를 채취해야해요.

기다란 면봉을 코와 목젖부위에 부비부비 충분히 문질러서 채취하게되는데 사실 이시술을 의사가 하거든요.

긴단한듯 하지만 비인두주변에 많은 혈관이 지나가기때문에 해부학을 정확히 이해해야 안전하고 정확하게 검체를 획득할 수 있어요.


지금 환자수가 너무 많아서 검체를 채취할 의료인이 부족해서 작년도 말부터 간호사와 임상병리사분들을 교육하여 검채채취를 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예진할 의사도 부족하구요.

보건소앞에 가보면 쭉 길게 늘어선 줄 보셨죠?


그래서 쉽게 검체를 채취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검사가 타액검사에요.







역삼각형모양 플라스틱입구에 입을 대로 침을 뱉으면 검체채취 끝.


쉽고 간단해보이지만,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할때보다 바이러스 양이 침에 적을 수밖에 없어서 양성환자를 놓칠수 있어요.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얼마 안되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환자들은 거의 잡아내지 못하겠죠.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위양성문제에요.

WHO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타액검사에 양성이 나왔다고해서 혹은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해서 그환자들을 정말 양성환자로 확진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어요.

반드시 비/구인두 검체로 PCR유전자검사로 다시 양성을 확인한 후 양성진단을 내리라고 하는데요.



제가 경험한바로는 신속항원검사나 타액검사는 위양성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더라구요.

위음성도 문제지만 위양성도 문제죠.

신속항원검사나 타액검사 양성이나와 PCR확진검사를 시행하여 음성이 나왔던 경우가 빈번했어요.



신속항원검사는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기때문에, 비인두내 다른 유사 단백질과 키트내의 항체가 교차반응 (즉,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것도 잡아내서 양성밴드를 나타낸다는 뜻)을 보이고 타액검사는 유전자검사를 시행하지만 위양성을 나타내는것은 저의 가설상에 구상안에 무수한 세균들이 많아 이 균들과 교차반응을 보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검체가 아닌거죠.



그래서, 저희 검사실 관할보건소들에서 작년말 환자가 급격이 늘 무렵에 대안의 하나로서 이 두가지 검사를 도입했다가 이러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2-3달후는 유전자검사만 시행하게 되었지요.

어차피 이 두검사를 시행한다고해도 PCR로 확진을 해야해서 검사로딩을 줄이거나 환자편이가 좋아지는 걸 체감할 수 없었기 떄문이었어요.





친한 후배가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양성확진을 받아서 아이가 자가격리를 하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는 다행히 음성이었지만, 어린아이가 14일간 집에서만 생활을 하려니 여간 답답해하지않겠어요. 후배도 아이를 돌보느라 힘들어하구요.

그리고 유치원에 원아 몇명도 양성이 나와 지금 당장 음성이 나와도 안심할수 없어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요즘 간이검사키트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다고 해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편인데 일단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하는 기간동안 굳이 간이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를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격리기간동안 증상이 있을때 보건소나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시행하여 검사하는것이 시간/에너지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후배에게도 그렇게 조언했구요.



무엇보다 마스크를 잘 쓴다면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해도 일반적으로 음성결과를 보입니다.

간이검사와 타액검사에 대한 궁금중을 푸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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