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어째서 결혼을 원하는가

by Siesta

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해 놓은 책과 글들이 많이 있다.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뭐라 정의할 수가 없다.

안정을 원해서 일 수도 있고 자아실현을 위해서 일수도 있고 생물학적인 본능일 수도 있고...

하지만 내가 관찰한 것을 토대로 하면

" 그냥 다들 하니깐 그리고 결혼 안 한 여자는 사회적으로 이상하게 보이니깐..."

이렇게 해서 결혼하는 여자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 같다.

내 나이 때는 그랬다.

한국도 독일도 스페인도...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가진 사람이 정상이고 가정을 가지지 않고 아이가 없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취급되었던 것이 80년대 90년대 상황이다.

그래서 7살이 되면 초등학교 들어가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정년기가 되면 결혼을 했다.

내가 정년기에 독일러 혼자 유학 간다고 하자

"여자가 늙어서 혼자되면 얼마나 비참한지 알아... 여자는 역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정상적인 여자가 되는 거야..."

이렇게 주위에서 말씀해 주시던 분들도 기억난다.

하지만 유럽은 이런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오히려 화려하게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고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가지는 사람도 별로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같이 사는 사람들은 많이 보았지만 결혼을 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건 모두 "돈"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두 사람을 하나의 공동체로 보는 것인데 둘의 경제권이 모두 하나로 통합 되는 것은 나라도 개인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돈을 벌고 한 사람은 돈을 안 벌 때는 쉬웠지만 둘 다 돈을 벌면서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결혼은 사실은 유럽에서 귀족들이나 부자들에게는 "계약"이었다.

한국도 "중매결혼"은 이런 계약 조건을 따지는 것으로 "사랑"은 아무런 중요한 의미가 없던 것이 사실이다.

현명한 계산적인 계약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이런 계약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또한 "결혼"이다.

머리로 해서만 되는 계약이 성립 안 되는 것이 "결혼"이라는 계약이다.

여자들이 이 계약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안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안정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이 더 안정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하느니 차라리 열심히 돈 벌어서 혼자 잘 살겠다"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페인은 이혼율이 이미 50프로를 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는 이혼율이 80-90 프로에 달했다.

"안정"을 위해 결혼하려는 여자들은 이제는 " 돈"에 자신의 안전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가 결혼하려고 했던 이유 중 중요한 요인이었던 "안정" 이란 조건이 사라지면서 점점 더 결혼은 옛날의 관습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 유럽의 현실이다.

"요즘도 결혼하는 여자가 있어?"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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