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라는 스트레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입니다. 출근을 하고 상담 업무를 진행 중입니다. 고객이 보낸 팩스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확인합니다. 메모를 남겨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업무를 하다가 지운 모양입니다. 상담 이력에서 확인하려고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팀별로 검색을 하기 때문에 2팀에 있어야 하는 이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지?’
시간은 흐르고 있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방금 남긴 상담 이력에서 소속을 확인하는데 1팀 기술지원 상담사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별도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고 팀장에게 팀 소속이 잘못되었다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미리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기술지원팀으로 배정이 되었어요. 이동 전에 배정팀이 먼저 변경된 거고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교육 진행되고 자리를 옮길 거예요.”
일반 상담사에서 전문 상담사로 변경되는 것인데 그리 기쁘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N형의 소개로 올 때만 해도 N형도 기술 지원 상담사였고 6개월만 열심히 하면 추천하겠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래서 기술 지원 상담사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도 있고 신입인 저는 당장은 어려울 거라 했지만 전문 상담사를 하다가 팀장으로 올라가는 케이스가 있어 성장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3개월째인 저에게 전문 상담사가 되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미리 제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진행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 모양입니다. 3개월 정도 후에 자리가 생기면 지원할 생각이었으니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들과는 관계없이 이틀동안 한 시간씩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술지원 상담사로 업무가 시작됩니다.
팀 이동이 되었기 때문에 자리 이동도 했습니다. N형의 공석이 제 자리가 되었습니다. 보직도 좌석도 물려받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기술지원 상담사로 배정될 수 있었던 것도 N형의 추천 덕분일 것입니다.
오랜만에 N형에게 연락해서 안부도 전하고 이동 소식도 전했습니다. N형은 제가 잘할 거라고 응원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팀 이동을 생각하지도 못한 채 하게 되어 당황스럽지만 하고자 했던 목표가 당겨진 셈이니 빠르게 적응해 보려고 합니다. 변화는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성장을 가져옵니다.
본캐인 상담사도 꾸준히 노력해서 성장하겠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