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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Nov 14. 2022

[북리뷰] 트렌드 코리아 2023

경기 침체와 체리슈머

 2020 이후 매년 말이면 “트렌드 코리아 읽고 있습니다. 처음 접했던 계기는 사내 독후감을 위해 작성하기 위해 선택했었습니다. 읽자 보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 변화를 느낄  있어 꾸준히 읽게 되었습니다.

 

 십이간지에 맞춰서 각종 이슈들을 정리하는데 의미부여를 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많은 공저자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었지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역시 경제적인 내용이었습니다. 2022년은 물가상승을 크게 체감하고 내년이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리는 예상이었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경제를 1, 2분기 정도 후행하는데 2023 상반기는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서 하반기는 우리나라의 경기침체가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도 바닥인  알고 들어갔다가 지하 깊숙이 들어가고 있어 장기 거주하고 있는데 노동자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젊을  노동력을 팔아서 노후도 준비해야  텐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찹니다. , 책을 보다 보니 주식은  주씩 사는 것이 상식이었는데 구글 1,000원어치, 테슬라 1,000원어치도 판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구매하고는 싶은데 비싼 주식들구매의사가 있는 실수요자를 모집해서 구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문득, 어느 광고에서 소액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며 사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확인하지도 않고 지나쳤던 생각이 났습니다. 신뢰할 수 있다면 소액 투자도 가능하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란 말이 있지만, 모험을 하기엔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요즘은 39살이어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말을 함부로   없습니다. 고연령 시대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나이도, 생각도, 경제력도 예전 세대와 비교할  없다고 합니다. 어렸을  기억했던 부모님의 나이대를 생각하면 저만 봐도 어른스럽진 않은  같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평균 수명이 60  절반은 30, 80  40, 100  50이니 기대하는 역할과 사회적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인  같기도 합니다.  지천명이라고 생각했지만 늘어난 평균 수명 덕에 아직 삶의 반도 살지 못한 것입니다.


  책에서  신조어  인상 깊은 하나를 들자면, 체리슈머입니다. 얌체 같은 소비자라는 뜻으로 예전의 ‘충성고객 대비되는 유형의 소비자입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절약 챌린지를 행하는 부류와 동일한 유형으로   있습니다.


 이익의 가성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구독 경제가 유행했던 지금 시점에서유동적으로 이용을 하며 조금이라도  이익이 있다면 소비의 패턴을 쉽게 바꿉니다. 심지어 혜택만 받고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공급자 입장에선 얌체 같은 소비자이겠죠. 예전 책에선 가성비를 뛰어넘어 가심비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부분을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가성비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체리슈머란 부분을 보다가 이용하고 있던 구독을 중지하고 대체방법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 도서 구독을 중지하고 도서관을 이용하게  부분입니다. 편리보다 가성비를 택한 것입니다.


 챕터 중 하나로 언급된 “선제적 대응기술”은 이론적으로는 와닿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와닿지 않은 부분입니다. 선제적 대응기술은 미리 필요 및 요구를 파악해서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대응하는 서비스로 고객만족의 한 발 앞서는 개념입니다.


필요한 부분이지만 저의 업무는 as와 밀접해있습니다. 사후 서비스라서 그런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력 부족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고객의 불만을 듣고, 현장의 여건을 듣다 보면 “선제적 대응기술”이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면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기업에서는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인건비를 줄이는 상황이라 공감이 안된 것 같습니다.


이번 책도 흥미 있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읽던 도중에 아내에게 몇 가지 이야기들은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마 다음 책도 내년에 읽고 서평을 올릴 것입니다. 다가올 2023년을 기대하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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