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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Nov 01. 2023

아내가 물었다

오드리 포토카드

 요즘 <스우파 2> 오드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잼 리퍼블릭의 막내이고, 1화 이후로는 비중이 많진 않습니다. 너튜브나 찾아보고, 그녀의 인별도 찾아서 팔로우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연예인 사진을 모으려면, 여러 팬시점을 들려서 사진을 사거나, 잡지나 신문을 스크랩했습니다. 요즘은 팬 활동을 하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많은 자료들이 나와서 찾기도 쉽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골라서 결제하면 포토카드로 만들어서 보내주는 사이트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드리 사진을 넣고, 주문하려다가 멈칫했습니다. 덕질하다가 아내에게 죽을 순 없기 때문에, 혹시 출력하고 싶은 사진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내는 우리의 반려묘 시엘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있잖아, 홍자는 포토 카드를 만들진 않았잖아?”

 “홍자는 외모에 끌린 게 아니라, 음악이 좋아서. “

 “그럼 전지현은? 전지현이 이상형이잖아. “

 “이제 나이 들었잖아.”

 “오드리는 몇 살인데?”

 “19살, 03년 생. “

 “미쳤어? 첫사랑에 실패 안 했으면, 딸 뻘인데.”

 “자기가 내 첫사랑인데. “

 “입에 침 발랐어?”

오드리 포토카드
시엘 포토카드

 포토카드만 구매해서 포토북은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오후 근무라 아내가 사다 주었습니다.

 “무슨 색으로 할 거야? “

 “핑크색”

 “자기, 보통 검은색 하지 않아? 갑자기 핑크?”

 “잼 리퍼블릭 색이 핑크야.”

 “아, 네네.”

 “<스우파 2> 잘 돼서 콘서트도 할 텐데, 콘서트도 간다고 하겠네. 응원봉도 사줄까? “

 “에이, 그 정도는 아니지. 가까이서 보는 거 아니면 TV로 보는 거랑 별 반 다를 것도 없을 텐데. TV로만 봐도 충분해. “


 이제 <스우파 2>도 파이널 미션이라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녀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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