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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때까지 손실이 아니다

소소하게 투자해 보기

by 진이랑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며, 삼성전자 주식을 10주 샀습니다. (1/17 기준 53,500원 매수) 10주 사고기분 좋게 설연휴 전까지 8,000원 이익이었습니다. 우량주라 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이라 바로 이익실현을 하지 않고 설연휴가 끝나고 장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십만 전자라는 별명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8만 원 대를 주가 목표로 생각했습니다.


설연휴가 끝나고, 장이 열렸는데 하락했습니다. 단기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일희일비할 순 없지만, 손실이 보이니 지금 살 걸 하고 후회하게 합니다. 8,000원 이익에서 11,000원 손실로 바뀌었는데, 체감상 하루 만에 19,000원을 잃었습니다.


삼성전자 관련 차트랑 기업평가도 찾아보고, 뉴스도 보고, 커뮤니티도 부지런히 돌아봅니다. 딥시크 및 관세 관련 악재들이 보입니다. 외국인들이 역대급으로 매도한 것도 보입니다.

출처: 토스 증권

외국인들이 1,344만 주나 매도했는데, 개미들이(개인 투자자) 부지런히 매수했습니다. 저도 제 여유 용돈으로 2주를(1/31 기준 52,400원) 추가 매수했습니다. 커뮤니티에는 긍정적인 글도 많고, 부정적인 글도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제2의 금 모으기”였습니다. 외국인들이 떠나서 곤두박질칠 수 있었던 삼성 주식을 국내 투자자들이 부지런히 사서 주가 방어에 나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토스증권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한다.” 말이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의 대부분에게 삼성전자의 기대주가가 있기 때문에 구매대기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지인에게 삼성전자를 구매하라고 권유할 순 없지만, 소소하게 용돈으로만 투자하는 것이고 오래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매수한 거라 올해 안에 이익실현을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직장동료가 “십만 전자” 갈 거라며 96,000원에 100주 사서 6만 원대가 된 증권홈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손절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높을 때 샀어?”

“삼성전자는 우량주니까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오르잖아요. 매수 타이밍 보는데 사려고 하면 오르고, 사려고 하면 오르니까 기다리다가 타이밍 놓칠 것 같아서 굳게 마음먹고 샀더니 그렇게 되었어요. 주식은 팔 때까지 손실이 아니에요.”


주식은 팔 때까지 손실이 아니지만, 96,000원이 다시 될 수 있을까? 2025년에는 경기도 풀리고,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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