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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을 받아볼까요?

장기 투자라더니, 단기 이익에 연연합니다

by 진이랑

요즘 관심사 중 하나는 주식입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익일 때 기분 좋아하다가 손실일 때는 이익인데 팔 걸 하고 후회합니다. 업무 중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우니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구매했습니다. 장기 투자로생각하고 처음 목표가는 68,000원으로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평균가 52,500원에 20주를 매입했으니, 나름 선방했습니다. 10만 전자를 바라보며, 7만 원 이상일 때 매입해서 손실임에도 들고 있거나 손절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차트를 보고 연구하는 분들도 있고, 회계적으로 기업가치를 추산해서 적정가를 계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에겐 그런 노하우는 없습니다. 68,000원을 목표로 한 것도 60일, 120일 선을 돌파하면 오르겠지만, 지지선이 돼서 조정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 정석대로 흘러가진 않습니다. 주식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입, 매도 흐름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대의 횡보를 보일때가 많습니다. 동학 개미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입니다. 2월 중순 외국인들은 다 매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심히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타며, 드디어 6만 전자를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들이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익절 하라는 글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직 제 목표가에 도달하지도 않았고, 장기투자하기로 해놓고, 단기 이익(11.2%)에 흔들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3월 말까지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사람들의 기대감으로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외국의 재력가가 반도체 주에 투자했다는 이야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할 수도 있다는 소식들도 호재처럼 느껴졌습니다.


희망회로를 돌리는 사이에 익절(이익을 보고 판매한다는 뜻으로 손절의 반대말)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사실 익절했다가 다시 들어왔다면 복리효과를 누릴 수도 있었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목표를 낮춰서 58,000원이 되면 자동 매도하도록 설정했습니다. 그래도 목표가만 된다면 이익은 11만 원으로 10.47%입니다.


프로그램 매수, 매도처럼 꾸준히 이익을 내서 복리효과를 누려보자가 저의 목표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삼성전자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들이 많습니다. 자동설정해 놓았으니 팔게 되면 다음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게 되는 거고, 아니면 3월 31일 넘어서도 보유할 테니 배당금을 받겠지요. 배당금은 살면서 처음 받아 볼 수도 있어 살짝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의 25년 배당금은 주당 363원이라 적은 금액이지만, 나름의 의미 부여를 해봅니다. 7,260원(363*20주)을 받게 된다면 그 또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사실, 이익을 보고 매도를 한다면 좋겠습니다. 배당일이 지나면 다시 매수 타이밍이 올 것 같아서입니다.


예전에는 월요일은 출근하기 싫어서 월요일이 오지 않으면 했지만, 주식의 흐름이 어떨지 기대하며 월요일 9시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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