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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팔면 올라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by 진이랑

분산투자를 해야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액투자이기도 하고, 평일에는 업무를 하면서 주식의 흐름을 보긴 어렵습니다. 과거 LG디스플레이을 구매한 직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주식이 거의 반토막이 나는 걸 경험했습니다.


한동안 주식을 손대지도 않다가, 우량주인 삼성전자가 매수 타이밍이란 생각에 평균단가 52,500원에 구매했습니다. 3분기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엔비디아와의 계약이나 반도체 단가 상승 등 여러 호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만 전자를 고지에 앞두었던 동학개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락이 (배당금을 받고, 주식을 매도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 예상되어 한 번은 판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지선이 59,100원을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목표 이익인 10%를 달성하면 판매하도록 58,000원에 매도 예약을 걸었습니다.

3월 19일

3월 18일 58,500원으로 시작해서 목표했던 것보다 500원이나 더 받고 매도했습니다. 3월 19일에는 57,500원으로 떨어지는 걸 보고, 내 판단이 옳았다고 좋아했으나, 3월 20일 6만 전자를 달성했습니다. 3월 21일은 61,200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표 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분할 매도를 하고 지켜볼 걸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예상했던 4월에 배당락 이후, 매수 타이밍이 다시 안 오고 오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살면서 여러 선택을 하지만, 주식은 선택으로 인해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숫자의 변화일 뿐인데 말이죠.


아내의 지인도 삼성전자 500주를 구매해서 유지하고 있는데, 주식에 진심입니다. 몇 달 전에 아내가 한가인이 광고한 화장품 사용해 보니 괜찮다고, 추천했습니다. J 누나는 추천받은 화장품을 알아보더니 주식을 구매했고, 올랐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폭싹 속았수다>를 감명 깊게 보고 구매하려고 엔터 주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구매를 하진 않았지만, 일상 속에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주식 종목과 연결 짓습니다.


돈 버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배우고, 주식도 꾸준히 관심 가지다 보면, 오늘보다는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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