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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Oct 13. 2021

구직하다가

백수의 쓸데없는 생각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게 살다가 선악과에 손을 대며 이브와 함께 쫓겨났다. 아담은 그 이후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노동을 해야만 하는 벌을 받았다.

 

 아담의 자손들이 늘어나며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생겼다.

 지배층은 자신들이 해야 할 노동을 피지배층으로 전가했다. 피지배층은 노동을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었다.

생산성이 부족했던 시대이기도 했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지만 사람의 욕심은 무한하기 때문이었다.


 한정된 자원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이 증대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었다. 정복 전쟁도 다른 나라의 자원을 수탈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였다. 정복 전쟁에서 이겨도 생산성이 증대되어도 피지배층은 여전히 힘들었고 지배층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20% 기득권 층이 80% 부를 가진다는 법칙이 있다.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된 수치로 현실은 갭이 있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통하는 법칙이다. 20%의 기득권층은 이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원을 선점하기 용이하지만 대다수의 피 기득권층은 노동과 자원을 바꾸어 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경직된 신분제 사회는 아니지만 현재도 자원과 관련되어 직업과 지위가 수반되고 있다. 생산성은 증대되어 과거처럼 굶는 사람이 적어졌지만 상대적 빈곤에 대한 격차는 더 심해졌다.


 교육열이 높은 나라답게 학력이 높은 세대들이 많아졌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진 않았다. 구인하는 곳보다 구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스펙이라는 말로 구직자들을 평가한다. 다른 사람이 만든 시스템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출발선이 다르다.


 구직을 하다가 일자리는 많은데 내가 원하는 곳, 날 원하는 곳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글을 적어보았다. 사실 어제 글을 적다가 멈췄었다. 두서없이 생각난 대로 적은 글이고 남다른 시선이 있거나 전문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잘 써야지 하는 그런 부담을 내려놓고 처음에 누군가 내 글을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적으라고 했다. 역시 아내는 나의 든든한 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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