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감사의 상관관계

정제원의 개인적 이야기

by 정제원 작가

과거 고등학생 때 심리상담을 받았을 때 상담사분들이 종종 꺼낸 얘기가 '감사일기 써봐라'였습니다. 하루동안 감사한 것 3가지만 써보자는 것이었죠. 근데 그때 당시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오늘 감사했던 순간이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아니, 감사한 게 있어야 쓰지...'


몇 년이 지나고, 여러 힘든 순간들을 겪고 나니 감사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더라고요.


그냥 하루하루 눈을 뜨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또 제가 힘들 때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경제적인 큰 어려움 없이 살고 있고, 크게 문제 되는 갈등도 없고... 삶 자체가 감사하더라고요.


대학생 때는 몰랐어요. 내가 참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누릴 때는 모릅니다. 누리는 걸 빼앗겨봐야, 혹은 빼앗긴 걸 되찾아봐야, 그때 비로소 누렸던 자원, 경험, 기억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되더라고요.


행복은 생각보다 내 주변에 있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말에 요새 공감을 많이 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새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 거기에 감사한 부분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글로 기록함으로써 그 감사함이 더 커지고, 커진 감사함은 기쁨과 행복으로 치환돼서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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