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개인적 이야기

by 정제원 작가

과거 저는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해 왔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애들한테 "나! 대통령 될 사람이야" 이런 농담도 친 기억이 있고, 고등학생 때 진로 관련 창작활동에서 CEO라는 타이틀로 명함을 만들었던 기억도 있었어요.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슈퍼카를 타고 강남 한복판을 누비는 그런 공상도 종종 했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요새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돈은 최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뭐 이런 비스무리한 문장을 책에서 본 것 같아요. 돈 때문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치졸해지며 돈이 많으면 선택지가 많아져서 좋죠.


그러나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가? 실제로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면 각 나라의 GDP와 행복도는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습니다. 동양(한국, 중국, 일본)의 행복도가 높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많은 사람이 성공을 꿈꾸고, 멋진 하차감을 상상하며 드림카를 마음속에 하나쯤은 품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면 결국 사람들로부터의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근본적인 우리의 마음, 위에 언급한 존중감과 인정은 굳이 부가 아니어도 이룰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허허... 제가 배가 불러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아마존 창업가 제프베조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본질에 집중하세요."


저는 이 말을 삶에다 대입시켜봤습니다. 삶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이란 무엇일까? 제가 내린 답 중에 하나는 '죽음'이었습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는다.'

유성호의 데멘톡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유성호 님의 영상을 통해 많은 죽음을 전해 듣고 배웠었습니다.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다 보니 우울하기도 했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더라고요.


죽음을 떠올려보니, 정말 중요한 게 성공과 돈일까?라는 생각과 어떻게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 좋은 삶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추구하는 삶을 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즐거운 쾌락적 삶

2. 의미있는 삶


쾌락을 쫓는 걸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죠?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만 봐도 그렇잖아요? 근데 재미와 즐거움을 쫓는 게 나쁜 걸까요? 저는 하루하루를 버티고 지탱해주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가 즐거운 기억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쾌락만 쫓으면 어떻게 될까요? 뭔가 공허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의미있는 삶'을 꼽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게 의미있는 삶일까...? 저는 딱히 종교가 없습니다만... 죽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는 게 영원히 사는 삶이자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타인에게 좋은 기여를 하고, 이렇게 글로써 기록도 남기고, 기부도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삶이 참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저를 매주 치료해 주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 그리고 심리상담사 선생님. 저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주는 엄마, 아빠. 그리고 저를 좋아해 주는 팔로워분들, 제 버팀목이 되어주는 지인분들 등등등.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배가 불렀는지 '꼭 성공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흠... 여하튼 요새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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