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개인적 생각
마케팅의 꽃, 그것은 STP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S(시장세분화) : Segmentation
T(타겟팅) : Targeting
P(포지셔닝) : Positioning
지도를 펼쳐서, 어느 전장에서 싸울지,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생각해 보는 게 STP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STP전략의 핵심 축 중 하나가 '애매하게 이것저것 다 할바에는 차라리 전문화된 것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 한자리 먹자'는 철학이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4차 산업혁명까지 거치며 현대사회는 고도로 발달하고 분업화된 환경을 갖추었다. 많고 많은 직장과 부서 중에서 딱 한자리만 찾으면 된다는 점에서 취업 전략과 STP 전략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 이 STP 전략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왔다. 특출 나게 하나만 파지 않았고, 이것저것 찍먹만 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비유로 들자면, A+은 하나도 없지만, 전반적으로 B- 정도는 다 한다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분야를 깊게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스페셜리스트라고 한다. 반대로 이것저것 다하는 사람을 제너럴리스트라고 한다. 요즘 분업화된 사회에서는 사실 스페셜리스트가 취업이나 자리를 잡는 데는 훨씬 더 유리한 거 같다. 그러나 난, 제너럴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 빠르게 한자리 차지하는 데에는 시간이 남들보다 더 걸릴 거라는 추측을 한다.
그러나, 삶을 즐기는 데에는 이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게 더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다 어설프게 할 줄 아니까, 어디든 낄 수 있고, 더 넓은 대화에 참여가 가능하다.
과거나 현재나 난 제너럴리스트로 살아온 거 같다. 부모님이 여러 경험을 시켜주신다고 여러 운동을 마음껏 배울 수 있게 해 주셨다. 청소년기에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 태권도, 복싱, 유도, 수영, 아이스 스케이트, 헬스 등을 레슨 받아할 줄 안다.
요즘 독서도 이런 식으로 얕고 넓게 하는 중이다. 정신건강의학, 철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생물학, 경제학 등등등 다양하게 찍먹 하는 중이다.
난 한 분야를 깊게 숙련한 '장인'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방면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다채롭게 보고, 충만한 삶을 살기에는 좋은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세상을 여러 각도에서 보며 음미하고 싶다면,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해 보는 게 어떻겠나... 하고 제안을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