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원의 심리학 이야기
어제 《성격 심리학》이라는 전공서적을 통해 다양한 심리상담 기법과 이론에 대해 학습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론이 바로 위 제목의 두 이론이다.
우선, 긍정 심리학.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불행만 아니어도 행복한 것이라고. 이건 심리학에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오답이다. 불행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안도감이 행복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의 독립성이라고 한다. 마이너스를 제거하는 것이 플러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긍정 심리학은 부정적 측면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측면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런 사상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이너스를 제거하는 것에 몰두하는 건 소극적인 삶처럼 느끼진 반면, 마이너스의 존재를 알고도 플러스를 증진시키는 삶이 보다 더 진취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둘째, 실존주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뭔 말이지 싶다 ㅋㅋㅋ. 비유를 통해 설명해 보겠다.
나무로 된 의자를 생각해 보자. 사람이 의자를 만들 때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다. 사람이 앉도록 하기 위해, 그러한 기능을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렇다. 의자는 목적성이 존재한 후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일단 세상에 내던져진 후, 자신이 왜 세상에 내던져졌는지 이유와 목적을 묻는다. 목적성 없이 탄생한 후, 이후에 그 이유를 찾는다는 점. 이것이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얘기다.
실존주의 심리학은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한다.
모든 것이 선택이고, 선택에 의한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얘기다.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며,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불안을 느낀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라는 점, 그리고 인간은 자율성을 띄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철학에서 매력을 느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해석하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다. 이 이론들을 학습하고 그중에서 자신의 신념과 맞는 이론을 택하여 가치관을 정립하고 살아가면, 인생에서 겪는 필연적인 고난과 풍파를 견뎌내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