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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우 변호사 Jan 14. 2024

시사한자어 풀이

순애보(殉愛譜)


기사를 읽다가 

문득 순애보가 무슨 한자인지 궁금했는데 아마 (순)수한 사랑(애) 이야기(보)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찾아 보니 첫자부터 무시무시한 殉(따라 죽을 순, 목숨 마칠 순)이었습니다. 


歹 즉 죽을사 변인데, 이 단어 자체로 살바른 뼈 라는 의미로, 죽음을 나타내는 한자에 많이 쓰입니다. 가령 시체(屍體), 장례식 관련해서 쓰이는 빈소(殯所,  상여가 나갈 때까지 관을 놓아두는 방. 손님 빈 자가 아님) 등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따라 죽는다는 의미와 관련된 殉은 순장(殉葬)의 풍습할 때 그 순이고 

목숨을 바치다 의미와 관련된 殉은 순국용사, 순직 등등이 있습니다.


다시 순애보로 되돌아 와, 순애보를 풀이하면 따라 죽을 정도로 사랑하는 이야기 내지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이야기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사전에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유형의 이야기'라고 되어 있네요. 


순애보를 사용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기사 내용 중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데 


'아니 어쩌면 그에게 아내는 자신의 보잘것없던 삶에 나타난 찬란한 빛으로 영원히 섬겨야 할 우상인지도 모르겠다.' - 사실 이 부분은 저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기는 합니다. 다만 저는 대통령은 아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72413?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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