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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제 Feb 10. 2023

겁쟁이

3

아아 나는 잘 자란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어릴 땐 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무심하게 흘러버린 시간들이 야속합니다

이렇게 흘러버릴 거라면 겁이라도 주지말지


왜 나에게 겁을 주셨습니까?

성장의 대가는 왜 겁입니까?


아아 나는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때로

모르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던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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