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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의 건축가 Mar 21. 2024

동경의 밤

동경의 밤


서로를 태우는 밤

술 한잔으로 식혀보지만

어림없다

활활 태우는 건 육신이 아닌

마음이기에 더 애닳다


서로를 탐하는 밤

술에 녹인 말이 달콤해

입술이 술을 탐하고 당신을 탐한다

안주 삼은 밤이 아까워

쪼개 먹는 동경의 밤


#시쓰는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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