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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를 세운다
하늘이 저리도록 파란데
팔베개하고 눕고 싶지 아무렴
시린 눈에 물을 담고
호수 같은 하늘에 누워
살랑살랑 헤엄치고 싶은
마음이 왜 없을까
내가 누우면 너는 쓰러지고
쓰러진 너는 다시 일어서지 못해
가끔 보면 좋을 하늘에
멍든 원망을 보내고 싶지 않아
눕고 싶을 때 눕지 않는 건
화창한 너를 지키고 싶은 절절함
눈부신 날에 나를 세운다
#시쓰는건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