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잘린 머리가 나뒹군다
기어이 오고 마는 봄의 행차
흩어진 해골을
길가로 바람이 치운다
잘려진 머리는 사월이
봄에게 보내는 경고 같은 것
화사하지 말라
기뻐하지 말라
날카롭고 얼음같은 바다
온몸을 찌르던 때, 사월 아니던가
꽃씨 날리 듯 총알이
머리를 날리던 때, 사월 아니던가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에서 작은 설계사무실을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