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의 필연적인 종착점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운명을 지닌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삶이 행복하다면, 죽음 또한 그 행복의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행복이란 무엇인가?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오는 이 감정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로움이나 외적인 성취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사랑, 우정, 자기실현, 그리고 작은 일상 속의 기쁨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삶의 의미를 만들어간다. 삶이 풍요롭고 즐거울 때, 우리는 죽음을 그저 삶의 또 다른 변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 번의 만남에서 나눈 따뜻한 대화, 친구와 나눈 웃음,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 만약 우리가 매일매일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가꾸어 간다면, 죽음은 두려움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될 것이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기억,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남긴 영향력,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다면, 그것이 나의 존재를 의미 있게 만든다. 그러므로 죽음은 그 자체로 슬픔이 아닌, 그동안의 행복한 삶의 연장이자 자연스러운 순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삶이 행복하다면, 죽음 역시 그런 행복을 품고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죽음은 슬픔이 아닌 감사의 순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결국, 행복한 삶이란 죽음조차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삶의 행복은 죽음의 의미를 다시 쓰고, 그 순간까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증명해 준다. 삶이 행복하다면, 죽음 또한 그 행복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로든 아름답고 의미 있게 펼쳐진다면, 그 죽음도 결코 헛된 것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