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에 걸려
나는 가볍게 춤추고 있다.
바람이 나를 살짝 밀어주면
두둥실, 더 멀리 떠오르고
햇살은 내 등을 가볍게 쓰다듬고
나는 환하게 미소 짓는다
모양도 내 마음대로 바꿔가며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가 좋다.
누군가는 나를 보고
무슨 모양이냐고 묻겠지만
나는 그저 흩어지고 모여들며
내 마음대로 떠다닐 뿐
어떤 모양이라도 좋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
바람이 부는 대로,
하늘이 부르는 대로
내 하루는 그렇게 경쾌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이 시는 새털구름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로 표현하며, 바람과 함께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의 즐거움을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