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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say2

시적인 청력과 시력, 감수성

by lee nam

Spring is around corner.‘ 바람의 도시 시카고‘Windy City Chicago’에도 드디어 봄이 왔다.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감각 기관을 넘어, 나의 감수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시력은 나에게 색과 형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주고, 청력은 그 이야기에 음색과 감정을 더해준다. 이 두 가지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나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낀다. 이러한 경험은 나의 내면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시력이 주는 시각적 경험은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예를 들어, 봄날의 한가로운 오후, 만개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꽃잎 하나하나가 마치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다. 이 순간, 나는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하게 된다. 시력은 나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게 해 주고, 그 감동을 시로 표현하고 싶게 만든다.



청력 또한 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의 소리, 사람들의 대화, 그리고 음악은 나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특히 음악은 내 마음의 깊은 곳에까지 스며드는 힘이 있다. 잔잔한 멜로디에 귀 기울일 때, 나는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감정의 파도를 타고 떠다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음악은 나에게 위로가 되고, 그 속에서 나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두 감각이 결합될 때, 나는 세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해 질 녘의 풍경을 바라보며, 그 순간의 고요한 소리를 듣는 것은 나에게 특별한 경험이 된다.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들리는 새의 지저귐은 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고,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게 만든다.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질 때, 나는 세상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낀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은 나의 감수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나는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감동을 찾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나의 시적 영감을 자극한다. 나는 이러한 감정이 누군가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내 글을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결국, 시적 시력과 청력은 나의 감수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두 감각이 나의 내면을 풍부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 나는 이 감각들이 주는 선물을 소중히 여기며, 그 안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귀, 그리고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들은 나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새 봄을 맞이하기 위해 나의 두 눈을 크게 떠 사물을 관찰하고 두 귀를 아기 토끼들처럼 쫑긋이 세우고 봄의 세미한 소리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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