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끝없는 파란 하늘이 나를 맞아 준다. 그곳엔 자유로움과 평화가 가득 차 있다. 나는 가끔씩 그 하늘을 보며 생각한다. ‘저 넓은 곳을 나는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을까?’ 하늘 아래 서 있는 나를 보며, 어쩌면 나는 스스로를 가둬두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며 우리는 각자의 걱정과 책임에 얽매인다. 그렇게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날개가 있던 자리도 잊고 만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을 보며, 내 속의 묶여 있던 꿈들이 다시 피어오르는 걸 느낀다. 하늘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내게 속삭이는 것 같다. ‘너의 날개를 펴고, 너도 날아볼 수 있어’라고.

     날개를 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속 깊이 작은 용기가 피어난다. 푸르른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나도 언젠가는 그곳을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샘솟는다. 하늘 아래 서 있던 나는 이제 조금씩 날개를 펼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 과정이 두렵기도 하고, 쉽지는 않지만,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응원해 준다.

      때로는 세상의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하늘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닫혀 있던 창이 열리고, 내 날개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된다. 나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늘에게서 큰 힘을 얻고, 새로운 용기를 얻는다.

    하늘은 언제나 거기 있다. 내가 다시 날아오르기를 기다리며 말이다. 이제는 내 날개를 펴고 자유롭게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순간, 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