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신앙의 육상경기'-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

믿음으로 출발해 사랑으로 완주하다

by 김혜경
KakaoTalk_20251102_010539417 (5).jpg 출처 신앙의 육상경기

최근 국민일보사에서 출간된 정승렬 작가와 한기돈 장로의 공동 저서, 단편소설 '신앙의 육상경기'를 읽었다.

표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진중한 분위기와 제목 속 상징이 오래 머물렀다.


신앙의 여정을 육상경주에 비유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무언가 평이한 기독교 도서가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문학 작품처럼 다가왔다.

markus-spiske-rvWW8uZZYxc-unsplash.jpg 출처 Unsplash의Markus Spiske

소설은 사도 바울의 고린도 사역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바울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신앙의 본질과 순종의 의미, 그리고 사랑의 실천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정승렬 작가는 무겁지 않게, 그러나 깊이 있는 언어로 신앙의 길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책의 앞부분은 소설 형식으로, 뒷부분은 부평내과 한기돈 장로의 해설로 이어지는데, 이 구성이 주는 균형감이 참 인상적이었다.

braden-collum-9HI8UJMSdZA-unsplash.jpg 출처 Unsplash의Braden Collum

소설이 감정의 문을 열어준다면, 해설은 그 여운을 더 깊은 묵상으로 이끌어 준다.


읽는 동안 여러 번 마음이 멈추었다. ‘믿음으로 출발해 사랑으로 완주한다’는 문장이 평범한 구호가 아니라

삶의 여정 그 자체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신앙이란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경기처럼 느껴진다. 넘어지고 숨이 차오르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주님께서 준비하신 면류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zach-lucero-x_x3RPpDbII-unsplash.jpg 출처 Unsplash의Zach Lucero

이 책은 신앙생활의 무기력함 속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종교적인 언어로 다가오지 않는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신앙의 본질을 조용히 일깨운다.


책을 덮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지금 어디쯤을 달리고 있는지, 그리고 믿음의 트랙 위에서 여전히 주님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는지 말이다.


'신앙의 육상경기'는 신앙을 ‘살아내는 일’의 아름다움을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다. 결승선은 아직 멀리 있지만, 그 길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게 되기를 바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뷰티풀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