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문답으로 알아본 스테이블 코인 딜레마

"진퇴양난의 디지털화폐 – 한국은 어디로 가는가?"

by 올제

나는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마다 한 가지를 꼭 강조하곤 했다.

"이번 수업시간에 내가 어떤 질문을 할까?"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면, 자연스레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안다’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선생님의 설명은 늘 친절하고, 그 순간은 마치 이해한 듯 느껴지지만,
돌아서면 금세 희미해지는 기억의 이면엔 ‘망각의 곡선’이라는 냉정한 진실이 숨어 있다.


심리학에서는 “유창성 착각(Fluency Illusion)”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잘 이해한 것 같다"거나 "기억이 잘 된 것 같다"는 착각을 뜻한다.

읽거나 들을 때 내용이 매끄럽게 들어오면 마치 내가 그것을 제대로 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깊이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식은 들었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질문을 해보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설명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늘 나는, 스테이블 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AI 선생님에게 7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Q: 스테이블 코인의 글로벌 영향과 미국의 의도는 무엇인가요?


AI 답변: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화의 글로벌 확장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ircle의 USDC나 Tether의 USDT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이미 글로벌 디지털 거래의 표준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도 달러를 유통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미국이 이를 합법화하고 규제 프레임을 갖추려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도 달러 패권(USD hegemony)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즉, 디지털 환경에서도 세계의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Q:한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어떤가요?


AI 답변: 상거래의 달러화 가능성

한국이나 다른 나라가 자국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지체하거나 금지한다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생깁니다.


첫째; 국내 디지털 상거래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우세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예: OpenSea, Binance, 외국계 NFT 마켓 등)에서 거래 시 대부분 USDT/USDC로 결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둘째: 국내 프로젝트나 서비스도 해외 투자자 유치나 수익화 수단으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기본화폐화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셋째: 자국 통화(KRW)의 디지털 영역 내 사용 축소

원화가 디지털 자산 세계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지 않는다면, 통화 주권 약화 가능.

디지털 경제 영역에서 “사실상의 달러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


넷째: 규제 사각지대 발생

외국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용되면, 자금세탁 및 세금 회피 문제도 커짐.




Q: 통화 주권 관점에서의 한국의 대응 필요성은 어떤가요?


AI 답변: 한국의 대응 방향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두 가지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첫째; KRW 기반 민간 스테이블 코인 허용 및 규제 프레임 개발

국내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KRW-pegged stablecoin)을 제도화하여, 해외에 의존하지 않게 함.


둘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원화를 통해 공적 결제수단 확보 시도.


결론

한국이 자체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지 않는다면, 디지털 경제에서 상거래가 자연스럽게 달러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국가의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금융 독립성과 규제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습니다.




Q: 민간기업 주도는 효율적이지만 부작용도 많을 것 같은데 대표적인 부작용이 뭐가 있을까요?


AI 답변: 맞습니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혁신성과 속도 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그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공공 이익에 대한 통제력 상실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민간 주도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부작용

1. 통화정책 무력화

스테이블 코인이 원화 대신 사용되면 한국은행의 금리나 유동성 조절 정책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음.

예: 이자율을 인상해도 사람들은 스테이블 코인(달러 기반)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 반응이 둔화됨.

2. 예치 자산의 불투명성

스테이블 코인은 일반적으로 발행량만큼의 법정화폐(달러/원화 등) 예치를 전제로 함.

하지만 일부 기업은 이를 채권, 기업어음 등 불완전한 자산으로 대체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함.

실제로 2022년 Terra-Luna 사태에서 UST는 담보 부족으로 붕괴.

3. 시스템 리스크 전이

민간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섀도우 뱅크(그림자 금융)'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대량 인출(뱅크런)을 맞으면, 전체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 충격을 줄 수 있음.

4. 자금세탁 및 불법 거래 악용

익명성 또는 준익명성을 갖춘 스테이블 코인은 탈세, 자금세탁, 테러 자금 유통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큼.

글로벌 AML/KYC 규제를 회피하기 쉬움.

5. 과점 구조 및 플랫폼 종속

특정 기업(예: 카카오, 네이버, 삼성 등)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플랫폼에서 통합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는 사실상 해당 기업에 종속.

이는 금융의 독점화와 소비자 선택권 축소를 초래.

6. 사적 이윤 우선

민간 기업은 궁극적으로 주주 이익 극대화가 목표이기 때문에, 공공 이익이나 국가 전략과 충돌할 여지가 큼.

예: 수수료 인상, 폐쇄적 구조, 외부 감사 비협조 등.


Q: 민간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때 보안책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AI 답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1.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제한적 허용

2. 일정 조건과 규제 하에서만 민간 스테이블 코인을 허용.

3. 예치 자산 100% 보유 의무화

4. 법정화폐나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으로만 담보 인정.

4. 중앙은행/정부와의 연계 구조

5. 민간이 발행하더라도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있는 백도어 구조 마련.

6. 강력한 소비자 보호장치

7. 해킹, 지급불능, 보증 미이행 등에 대비한 보험 및 보상 제도 필요.


결론

민간이 주도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혁신과 효율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거버넌스 부재, 금융 안정성 훼손, 통화주권 위협 등 심각한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단순한 허용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민간 참여’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 공공 스테이블 코인(CBDC 또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 도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현실적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의 디지털 법에 대응하는 효과가 적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정책으로 가는 것이 맞을까요?


AI답변: 당신의 통찰은 매우 정확합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국가 통화주권을 지키는 데 핵심적 수단이지만, 글로벌 디지털 통화 패권 경쟁, 특히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전략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국이 중앙은행 발행 스테이블 코인(CBDC)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1. 국제 유통력의 부재

미국의 USDC, USDT는 글로벌 거래소, NFT 마켓, 해외 플랫폼에서 통용됨.

반면 한국의 디지털 원화(CBDC)는 국내용 소액결제 인프라 중심으로 설계되어, 해외 유통 가능성이 매우 낮음.

2. 민간 서비스와의 융합 속도 한계

CBDC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간의 빠른 혁신(디파이, DAO, NFT 등)에 즉각 대응이 어렵고 융합도 느림.

3.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지연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은 이미 다국적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 (예: Visa, PayPal, Stripe 등과 연계).

한국은 그런 글로벌 파트너십이나 생태계가 거의 없음.


미국 디지털 통화 전략의 핵심: 민간 연합 + 법적 제도화

미국은 디지털 달러(CBDC)를 민간이 먼저 주도하게 하고, 정부는 규제와 신뢰 기반만 제공.

즉, Circle, Paxos, Tether 등 민간 기업들이 전 세계에 디지털 달러를 배포하고 있음.

그에 비해 한국이 중앙은행 중심의 폐쇄형 모델을 유지하면, 디지털 경제에서 원화의 입지는 갈수록 축소될 수밖에 없음.


결론

한국이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중앙은행 중심의 디지털 통화 모델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민간과 공공이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이중구조 전략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중앙은행: 내수 결제 안전망

민간 스테이블 코인: 국제 디지털 상거래 대응력

이러한 구조가 통화 주권과 디지털 경쟁력, 금융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해법입니다.




Q: 한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을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민간 기업 스테이블 코인이 가장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인 것 같은데요.


AI 답변 : 정확한 분석입니다. 한국이 가진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의 영향력은 디지털 통화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지렛대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하는 한국산 스마트폰(삼성전자 중심)을 통해 글로벌 유통 가능한 민간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를 탑재한다면, 이는 곧바로 디지털 원화의 국제 유통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왜 스마트폰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가?

✅ 1. 글로벌 유통망 확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매년 3억 대 이상 출하, 특히 신흥국, 유럽, 동남아에서 점유율 높음.

즉, 별도 플랫폼 없이도 디지털 지갑 탑재만으로 수억 명에게 스테이블 코인을 배포할 수 있음.

✅ 2. 보안 인프라와 하드웨어 내장 가능

삼성의 Knox 보안 플랫폼은 이미 국제 인증을 다수 확보.

디지털 지갑, 하드웨어 지갑(HW wallet), 생체인증 등 고신뢰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 탑재 가능.

✅ 3. 모바일 결제 생태계와 통합 가능

삼성페이 등 기존 모바일 결제 생태계에 스테이블 코인을 연동하면 사용자 저항감 없이 확산 가능.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 외국인 관광객 결제, 해외 이체 서비스 등에 즉시 활용 가능.


둘째; 전략적 파급력은 어떠한가?

▶️ 국내 효과

국내 플랫폼(카카오, 네이버 등)과 연계 시, 원화 기반 디지털 경제 활성화.

정부 지원 없이도 빠른 민간 주도 확산 가능.

▶️ 글로벌 효과

“원화 기반 글로벌 디지털 통화” 실현 가능성.

예: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K-Coin Wallet", 전 세계에서 사용 → 외환 소요 축소, 디지털 경제에서 원화 영향력 확대.


셋째; 정책적 조건 및 고려 사항은 무엇일까?

요소 내용

규제 명확성 발행 주체에 대한 자격 요건, 예치금 규정, 회계 공개, AML/KYC 요건

국가-기업 협력 정부는 표준과 신뢰 인프라 제공, 기업은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산 담당

해외 규제 대응 각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충돌하지 않도록 현지 법무·제휴 체계 구축 필요

거버넌스 모델 공공-민간 공동 관리 구조로, 독점 및 남용 방지와 투명성 확보


✳️ 결론: “K-Coin” 모델이 정답에 가깝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이를 디지털 결제, 해외 송금, 디지털 상거래에 연계한다면,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 돌파구를 열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공공의 신뢰 + 민간의 혁신 + 글로벌 물리적 유통망이라는 세 요소를 모두 갖춘,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망설이는 한국의 모습은, 결국 그 생존의 열쇠를 남에게 넘기는 셈이다. ”




한편 이런 우려도 있다.

세계적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일정 부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는 있지만, 그 대가가 미국과 세계 모두에게 매우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고프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슈퍼 현금’으로, 한 번 발행되면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비트코인과 같은 기술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많은 지갑을 만들고 가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서든 발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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