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제와 AI의 시적동행 [디카시 003]
< 기다림의 미학, 결단의 용기 >
단체 줄넘기의 기억이 떠오른다.
가장 낮은 순간에
몸을 던져야 하고
가장 높은 순간에
빠져나와야 한다.
서두르면 줄에 걸리고
망설이면 기회를 놓친다.
그래서 기다림은 지혜이고
결단은 용기다.
기다림이 없으면
준비 없는 돌진이 되고
결단이 없으면
기회는 아쉬움만 남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방향과 속도,
기다림과 결단이
엇갈려 부딪히며
한 편의 악보가 되고
우리는 그 위에 서서
종합예술을 살아낸다.
성공이란
예기치 못한 행운이 아니라
긴 기다림과
단호한 선택의 산물이다.
조급한 마음에는
문이 열리지 않고
망설이는 마음에는
기회가 머물지 않는다.
최근 후회를 각오하며 소액으로 직접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나름의 원칙을 세웠지만 마음은 쉽게 흔들리고 만다. 귀는 얇아 방송의 전문가에 말에 유혹당하고 탐욕과 불안의 감정이 교체하면서 당연히 손실이 나고, 이쯤에서 멈출까 하는 마음도 든다. 그러나 주식을 통해 희노애락(喜怒哀樂)의 복잡한 감정과 인생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 본다.
주식은 골프와 닮았다. TV속에서 보는 골프는 참 쉬워 보인다. 종종 유창성 착각(Fluency Illusion)을 느낀다. 특히 그린에서는 쉬워 보이는 짧은 퍼트도 방향이 조금만 틀리면 홀컵에 들어가지 않고, 속도가 조금만 부족해도 미치지 못한다. 주식 또한 겉으론 쉬워 보이지만, 그린 위의 골프공처럼 늘 방향과 속도를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나는 순간
“주식은 남이 골라준 종목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하고 확신이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는 기본 원칙을 잠시 잊고 말았다.
다시 나만의 원칙을 지키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나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마음에 새겨본다.